작년 소비자價..산지가 대비 최고 3.9배 비싸
경기도 '안성 한우'가 2001∼2009년 사이에 산지가격은 최고 23.8%, 소비자 가격(전국평균 기준)은 47%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안성시에 따르면 한우 350㎏짜리 1마리당 산지가격은 작년 12월 263만(수소)∼311만원(암소)으로, 지난 2001년 250만∼251만원보다 최고 23.8%(59만원) 올랐다.
600㎏짜리의 경우 2001년 389만(수소)∼421만원(암소)에서 지난해는 438만∼503만원으로 8년 전에 비해 최고 19.4%(81만원) 뛰었다.
반면 한우 1㎏당 소비자 가격은 2001년 1만9천여원에서 지난해는 2만8천여원으로 47% 인상됐다.
안성한우의 산지가격 대비 전국 소비자 평균가격을 비교할 경우, 중간유통 마진의 폭은 더욱 커져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다.
지난 2001년 산지가격 대비 2.7∼3배 정도 비싸던 안성한우의 소비자 가격은 지난해 3.4∼3.8배로 올랐다.
이 때문에 소비자 가격도 2001년 673만원(350㎏짜리)에서 작년에 988만원, 1천154만원(600㎏짜리)에서 1천693만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안성시 관계자는 "사료값, 인건비 등 물가상승 요인에 따라 산지가격이 다소 올랐다"며 "도축, 운반비 등 유통과정에서의 인상폭이 커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한우의 가격도 비싸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성한우는 현재 안성지역내 800여 농가에서 8만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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