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식품 김순자 대표 인터뷰
한성식품 김순자 대표 인터뷰
  • 관리자
  • 승인 2006.03.1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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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성식품 김순자 대표
김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한국전통식품이다. 그러나 짜고 매운데다가 독특한 냄새 때문에 세계화 시키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김치에 대한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김치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업체가 있으니 바로 한성식품이다.
지난해 김치파동으로 한때 경영위기까지 몰렸던 한성김치 김순자 대표를 만나 최근 근황을 들어봤다.

▲최근 온라인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한 웰빙김치와 관련, 개발 취지와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 최근 우리의 식문화는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음식이나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다양해진 것은 물론이고 지난 몇 년간 계속되고 있는 웰빙과 친환경이라는 트렌드로 인해 국민들은 건강한 식탁은 물론이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희 한성에서는 이런 트렌드를 예견하고 저염도, 저자극 김치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난해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던 '백련초 백김치'와 국내특허를 획득한 '브로콜리김치'도 소비자의 욕구에 부합하는 제품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건강을 생각하는 흐름은 세계화와도 맞물려있습니다. 덜 짜고 덜맵고 건강에 좋은 김치가 바로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김치이기 때문입니다. '세계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는 위생적이고 맛있는 김치의 생산'을 목표로 투자해왔습니다.

김치가 한국인만 즐기는 식품으로 인식되어있지만 이제는 세계화되어야 할 단계라고 봅니다. 외국인들도 함께 김치를 즐겨 먹을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해서 사업화해 나가야 코카콜라나 햄버거처럼 대중화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여러 가지 특허김치에 이어 이번에는 브로콜리 김치를 개발하셨습니다. 김치 특허에 관한 또 다른 계획은 있으신지요.

- 지난번 브로콜리 김치가 서구에서 사랑받는 채소로 개발한 김치라면, 이번 유자백김치는 동양에서 사랑받는 과일이 접목된 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맛과 향이 좋아 차, 양갱 등에 유자를 활용해 왔습니다. 이에 착안 유자백김치를 개발해 제품으로 출시했고, 특허 출원 중입니다.

유자를 썰어 넣어 김치에서 우러나오는 은은한 유자향이 일품이지요. 이 제품도 브로콜리김치와 마찬가지로 저염도, 저자극성의 김치제품입니다. 이번 유자백김치를 비롯해서 앞으로도 계속 김치에 대한 고정관념에 도전하면서도 맛있고 몸에좋은 제품들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김치파동 이후 현재 중소업체들의 현황은 어떤지요.

- 지난해 중국산 김치로 인해 불거졌던 문제로 많은 업체들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중국산 저가 김치의 수입량이 늘고 국산김치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김치업계에서도 대기업,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제품 품질개선과 경영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업계의 경향은 저희 한성식품이 그동안 경영 혁신을 위해 노력했던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품질경영 선포식 갖고 각종 품질 정책을 통한 고객만족 경영을 실천하기로 했습니다.

품질경영의 주요 골자는 한성표준법 제정, 원재료 생산이력제, 품질 모니터링제 등을 들 수 있는데요 특히 일관되고 청결된 김치 생산공정의 일환으로 한성표준법을 제정해 조리방법, 위생관리, 제조법 등 그 동안의 모든 제조관리 내규를 문서화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김치 생산을 통해 일등품질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난 1월에는 부천공장이 HACCP(해섭)적용업소로 지정되는 등 안전한 김치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김치의 세계화에 관심이 많으신 것으로 압니다.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신지요.

- 한성식품이 추구하는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한식뿐 아니라 양식, 일식, 중식, 이태리식 등 세계 어느 음식과도 조화를 이루어 어우러질 수 있는 김치가 필요했고, 서구에서 일부 형성된 '냄새나는 빨간색 김치'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일축시키기 위해 화려하고 아름다우며, 건강에도 좋은 기능성 제품의 개발과 판매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새로운 제품 개발에 투자해 왔습니다.

그 중 깻잎양배추말이김치, 미니롤보쌈김치, 미역김치 등은 상품화에 성공하여 유명 백화점, 특급호텔에 납품되고 있으며 일반 대중과 외국인들에게 선보여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의 샐러드와 같은 브로콜리 김치를 개발, 특허를 획득하는 등 세계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입맛에 맞춘 제품 개발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 FDA(식품의약국)으로부터 '포기김치'와 '건강식 백년초 백김치'에 대한 식품인증을 받았습니다. 이는 우리 한성의 제품안정성에 대한 국제적인 공인기관의 인증이기도 했지만, 국제적인 규격에 맞춘 제품을 통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박지연 기자 p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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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김치파동또? 2022-03-07 20:22:48
당신이 김치파동을 또 만들어서 김치기업들 망하게 하려고 하나??? 에이 추잡한 사람아. 돈 삼백만원지원 받으려고 명장은 반납을 철회하냐? 치사빤쑤.

곰팡이김치너나처먹어순자야 2022-02-23 09:15:35
어렸을때 아프면 김치처먹었다고 인터뷰있더라. 그때도 곰팡이 김치 처먹었니?순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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