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지역본부(본부장 이부근)는 지난해 도내 농협의 농산물 판매액이 총 2조 944억원으로 집계돼 경남농협 역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같은 판매액은 전년의 1조 9천669억원에 비해 6.48% 신장한 것이다.
농협 지역본부 중에서는 경북과 경기, 전남에 이어 전국 4번째라고 경남농협은 덧붙였다.
세부사업별로는 배추와 무 등 채소류 수급사업이 481억원으로 전년 대비 37.4% 늘었고 농산물 수출 989억원(35.1% 증가), 농협 하나로마트 축산류 판매 292억원(30.9% 증가), 농산물 가공제품 판매 580억원(11.2% 증가) 등을 기록했다.
반면 쌀 판매는 전반적인 소비위축으로 전년에 비해 19.8% 감소한 1천209억원에 그쳐 유일하게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경남농협은 지난해 경기침체와 농산물의 가격 보합세 등으로 마케팅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판매액 2조원 시대를 연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부근 본부장은 "도내 농협의 공격적인 농산물 수출 마케팅을 비롯해 농협 시ㆍ군지부의 연합마케팅 사업 활성화, 공동선별과 공동출하회 육성, 채소 수급안전사업 확대 등 각종 마케팅사업이 성과가 우수해 이 같은 판매액을 달성한 것같다"고 분석했다.
경남농협은 올해는 2조 3천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해 전국 2위의 실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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