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시장, 블루 마케팅 활기
과자시장, 블루 마케팅 활기
  • 관리자
  • 승인 2006.03.1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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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에 대한 희망적 표현일까?

전통적으로 과자류의 포장 색상은 빨강, 분홍, 노랑, 갈색 등을 많이 사용해왔지만, 최근엔 파란색이 새로운 패턴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파란색이 깨끗하고 시원한 느낌과 웰빙의 개념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고, 또 불경기의 답답함에 시원한 느낌을 주고, 사이버 세대들에게는 시각적으로 신선함을 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제과가 최근에 선보인 졸음예방 껌 ‘베타블루’와 과일맛 껌 ‘블루시트러스’는 포장뿐만 아니라 제품명까지 블루를 표방할 정도로 파란색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베타블루’의 경우 파란색이 의학적으로 뇌파상태 중에 가장 맑을 때로 표현되는 점을 이용했고, 과일맛 자일리톨껌인 ‘블루시트러스’의 경우 푸른 지중해 연안에서 나는 과일 스위티와 자일리톨의 시원한 맛을 파란색으로 표현했다.

초콜릿 시장에도 파란색 바람이 거세다. 과거 이 시장은 갈색, 검정색 포장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최근엔 이러한 고정관념에 변화가 일고 있다. ABC초콜릿은 최근 시리즈 제품으로 ‘ABC초콜릿 화이트&크런치’를 파란색 포장으로 선보였다. 또 눈이 쌓인 빙산모양의 초콜릿 ‘아이스버그’도 내용물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포장 색상을 파랗게 했다.

검정 비스킷 ‘깜뜨’(비스킷)와 ‘목캔디 아이스민트’도 제품 특성과 신세대의 생동적 느낌을 살리기 위해 포장 색상을 파랗게 했다.

또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롯데제과는 블루베리를 소재로 한 제품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는데, ‘츄렛 블루베리’, ‘블루베리 캔디’, ‘블루베리쿠키’, ‘팅클 블루베리’, ‘블루베리껌’, ‘몽쉘 블루베리’ 등이 있다.

오리온은 최근 미니형태의 초콜릿 ‘허쉬&모어’, ‘마이쉘’을 선보였는데, 이들 제품 역시 파란색 포장이다. 또 캔디 제품인 ‘시원한 솜솜이’와 ‘바이오츄’도 파란색 포장으로 눈길을 끈다.

해태제과의 ‘티스마일껌’은 스마일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파란색 포장과 조화를 이루고, ‘초코틴틴’은 얇고 가벼운 스낵풍 비스킷의 이미지를 파란색으로 표현했다.

크라운제과의 ‘마이쮸 포도’(캐러멜), 농심의 ‘오미야’(스낵)도 파란색 포장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파란색은 식욕감을 억제한다는 측면에서 식품포장에 주로 사용되지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제과 제품에 활발히 적용돼 왔다”며 “기존 빨간색 등의 색깔과 차별화 하려는 전략, 제품소재 특성과 신세대 취향의 반영 등이 블루마케팅의 주요인” 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블루마케팅은 봄을 맞이해 시각적, 관념적으로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제품에 대한 업체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지명 기자 j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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