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결산 및 2010년 전망>-치킨프랜차이즈업계
<2009년 결산 및 2010년 전망>-치킨프랜차이즈업계
  • 관리자
  • 승인 2010.01.15 0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008년 AI 등의 요인으로 타격을 입었던 치킨프랜차이즈 업계는 2009년에는 각 브랜드별로 저마다 매출상승,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자구책 마련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기존에 선전하고 있던 치킨브랜드들 외에도 신생브랜드들이 많이 생겨나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은 물론 소녀시대, 티아라, 샤이니, 김현중 등 아이돌 스타들의 치킨 CF 대결이 가속화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가맹점 개설면에서는 후라이드 치킨이 큰 변화가 없었던 반면 굽네치킨, 핫썬치킨 등 오븐에 구운 치킨 브랜드의 매장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뿐만 아니라 기존 후라이드 치킨 브랜드에서 후속브랜드로 오븐구이 치킨 브랜드를 잇따라 론칭시키기도 해 구운 치킨 브랜드의 강세가 지속된 한해였다.

한편 지난해에는 치킨업체들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대대적인 직권조사도 있었다. 이 결과 4월에는 BBQ가, 9월에는 또래오래, 교촌치킨, 파파이스, 멕시카나, 처갓집양념치킨, 굽네치킨, 지코바, 본스치킨, 훌랄라 등의 업체가 공정위로부터 가맹점에게만 시설교체비용을 부담시키는 조항, 가맹점 양수인에게 가입비를 다시 부담시키는 조항 등의 불공정약관에 대한 시정명령을 받기도 했다.

제너시스BBQ

제너시스BBQ는 지난해 약 18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장 개수는 2008년 1431개에서 2009년 1550개로 증가했다. 지난해 BBQ는 매장 출점보다는 기존 BBQ매장을 BBQ카페 매장으로 전환하는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BBQ는 미국, 싱가포르 등지에서 현지 창업 설명회를 개최, 이민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창업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GS리테일과 업무제휴를 맺어 BBQ를 효율적으로 홍보하고 매출을 상승시킬 수 있는 전략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GS25에서는 BBQ의 브랜드를 내건 주먹밥, 샌드위치, 햄버거 등을 판매하고 GS25에서 BBQ치킨을 주문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앞으로는 기존 BBQ매장에서 생산한 치킨을 GS25에서 직접 판매하거나 GS25내에 BBQ분점을 개설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올해 110개 점포에 출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신메뉴로 후라이드 치킨이 아닌 ‘매콤달콤 구운 닭날개ㆍ닭다리’를 출시, 구이류를 좋아하는 고객들까지 BBQ의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올해 BBQ는 해외 700개 가맹점 개설 및 1천개점 계약을 달성하기 위해 가맹점 성공수익 모델을 확립, 전 세계 가맹 개설 확산을 위한 영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한 기 진출한 국가들의 로열티 징수체계를 구축해 대내적으로는 안정적인 해외사업의 수익모델을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교촌F&B

지난해 교촌치킨은 1004개 매장, 1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로만 따지면 약 11%의 성장률을 보였다.

2009년 교촌치킨은 슈퍼주니어를 광고 모델로 발탁하면서 지상파 광고 및 케이블, 극장 광고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주력했다. 이 결과 매출 증진 등 소기의 마케팅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평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해외사업부문을 더욱 강화, 미국 동부 3개, 미국 서부 7개, 중국 상해 1개 등 총 11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했다. 올해도 해외진출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 좀 더 활발한 해외사업을 진행해나갈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고객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 환원 활동을 실시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홍보를 지속해 브랜드 입지를 더욱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농협목우촌

지난해 또래오래는 후속브랜드로 오븐구이치킨 전문점 ‘목우촌9292치킨’을 론칭한 것이 눈에 띄는 점이다. 앞으로 회사 측은 기존 또래오래 가맹점에서 목우촌9292치킨을 함께 운영해 나가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며, 원치 않을 경우에는 해당지역 내에 목우촌9292치킨을 오픈하지 않고 또래오래가 없는 영업권에 독립브랜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올해는 목우촌9292치킨 매장 150개점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맛있는 생각

굽네치킨은 지난해 매장수나 매출액 부분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2008년 514개였던 매장은 731개로 늘어났으며 364억원이었던 매출은 약 684억원으로 약 88%정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기그룹 소녀시대를 모델로 기용해 CF광고는 물론, 다이어리, 브로마이드, 달력 등을 이용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이 같은 프로모션을 실시할 때면 매출이 최소 30%이상 증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맛있는 생각은 지난해 하반기 기존 브랜드 콘셉트의 연장선격인 구이전문점 ‘굽네시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메뉴는 ‘닭굽네’, ‘돼지굽네’, ‘등갈비 굽네’ 등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이용한 다양한 구이메뉴가 준비돼 있다. 시즈닝된 고기를 하루 동안 저온 숙성시키며 고객들에게 제공할 때는 오븐에서 초벌구이를 한 후 제공한다.

올해는 매출액 1천억원 돌파를 목표하고 있으며 굽네시대의 가맹사업에도 돌입할 방침이다.

멕시카나

지난해 멕시카나 치킨은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공격적인 경영과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하며 2008년보다 60% 증가한 약 3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름에는 치킨업계 최초로 OK캐쉬백과 제휴를 맺어 할인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대표전화로 주문할 때만 가능했었으나 각 가맹점에 무선단말기를 보급, 가맹점에 직접 주문해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했다.

또한 2009년 말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이 ‘샤이니’를 모델로 낙점, 올드한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 최근에는 ‘샤이니와 함께 하는 멕시카나 CF 엑스트라 모집 이벤트’를 실시해 고객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 밖에 지난해 1월에는 간식 카페인 ‘빠사시’를, 3월에는 오븐 바베큐 치킨 브랜드 ‘미스터 큐’를 론칭하기도 했다. 올해는 이들 브랜드에서 각각 600개의 가맹점을 돌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멕시카나는 가맹점 내실강화에 주력하며, 지난해 설립을 마무리한 중국지사를 통해 중국 가맹점 개설도 활발히 할 예정이다.

네네치킨

대표적인 후라이드 치킨 브랜드인 네네치킨은 지난해 12월 오븐구이치킨 브랜드 ‘네네따블구이’를 새롭게 선보이며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회사 측은 1shop 2brand 전략을 실시, 기존 네네치킨 매장에서 ‘네네따블구이’를 함께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기존 브랜드는 그대로 살리면서 구운치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도 있는 방안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신규 브랜드 론칭을 계기로 네네치킨은 특허 출원한 새로운 포장박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유재석과 티아라를 전속모델로 발탁해 치킨업계의 치열한 스타마케팅 전쟁에 가세, 이후 이들을 모델로 한 TV-CF를 제작해 방영을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고객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사은행사, 국토지기(국토대장정 대학연합회) 후원 행사 등 각종 이벤트를 실시했으며 아이들을 위한 월간지 ‘해피주니어’를 창간, 매월 10만부씩 전국 매장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기도 하다.

하산푸드시스템

지난해 핫썬치킨은 어느 때보다 홍보마케팅에 집중하는 시기를 보냈다. 홍보마케팅 부문에 35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난해 초 인기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한 김현중을 모델로 기용, ‘김현중과 함께 하는 일일데이트’, ‘김현중과 함께 하는 와인파티’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시키는데 주력했다. 또한 김현중과 함께 핫썬치킨의 모델로 활약할 일반인 전속모델 선발대회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 같은 활동의 결과 지난해 핫썬치킨은 약 200여개가 넘는 가맹점 개설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도 보다 공격적인 홍보활동과 대규모의 프로모션을 실행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업계 최초로 된장을 활용한 미소치킨을 출시하며 웰빙이미지를 더욱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세븐일레븐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 지난 2008년 한강둔치 5개 세븐일레븐에서 숍인숍 매장을 운영했던 것을 2009년에는 14개로 확대시켰으며 세븐일레븐을 통해 핫썬치킨도시락, 핫썬바베큐삼각김밥 등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한승희 기자 ha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