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 정인태 사장 전격 사퇴
아웃백 정인태 사장 전격 사퇴
  • 관리자
  • 승인 2006.03.15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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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 부사장도 동반 퇴진, 향후 거취 주목
후임 사장엔 최세철 운영담당 이사 선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정인태 대표와 이재우 부사장이 지난 16일 자로 전격 사임해 사퇴 배경과 향후 거취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대표와 이 부사장은 지난 14일 아웃백 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공식 사임 의사를 밝히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으며 같은 날 저녁 본사 직원들과 함께 조촐한 송별회를 끝으로 아웃백을 떠났다.

정인태 대표는 “공항 1호점으로 시작한 아웃백이 이제 76개의 매장을 보유한 국내 최대 패밀리레스토랑으로 성장한 만큼 개인적으로 목표했던 성과는 모두 달성했기에 지금이 아웃백을 떠날 가장 적당한 시기라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며 “이제 능력있는 후진들이 아웃백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가 앞으로도 100호점, 125호점을 오픈하는 등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아웃백에 대한 애정과 떠나는 아쉬움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따라 아웃백은 신임 최세철 대표 체제로 새롭게 출범했다.
새로 대표에 선임된 최세철 대표는 1998년부터 아웃백에 합류, 공항1호점 점주와 영남지역 본부장을 거쳐 올 초 본사 운영담당 이사로 승진했다.
신임 최세철 대표는 "전임 정인태 대표 체제 하에서 아웃백은 고객 위주의 서비스와 친절한 현지화 전략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온 것이 사실"이라며 "내부의 운영 시스템과 브랜드 사명 등을 새롭게 점검하는 등 내실을 다져 한국에서의 아웃백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정 대표와 이 부사장의 동시 사임에 대한 이유와 향후 거취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처음부터 아웃백이 어느 정도 수익구조를 맞추게 되면 그만둘 생각이었으며 기회가 된다면 또 다른 개인적 목표 달성을 위해 도전할 것”이라고 말한 정 대표는 이재우 부사장과 함께 새로운 외식브랜드를 운영할 계획이라는 것 외에 구체적으로 어떤 업종 및 컨셉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단, 정 대표가 한식에 유독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한식 브랜드를 새롭게 런칭할 수도 있다는 설과 아웃백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국내에 정착시켰듯 또 다른 해외브랜드를 도입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성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아웃백 관계자는 “이번 사임건에 대해 일부 간부급들 외에 나머지 직원들은 발표 당일날까지 전혀 알지 못했다”며 “그러나 정 대표와 이 부사장이 업무 이관을 철저하게 해둔 터라 외부에서 우려하는 만큼 혼란은 없다”고 말했다.

당초 유한회사에서 주식회사로 변경, 지난해 10월 다시 유한회사로 바꾼 (유)오지정은 현재 美 아웃백 본사에서 대부분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정인태 대표와 이재우 부사장은 소액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사임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최고 경영자 2명이 동시에 사임을 하는 것은 조직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아웃백의 성공신화를 일군 두 사람이 또 어떤 새로운 브랜드를 갖고 업계에 나타날 지 자못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또 "아무리 아웃백이 정상궤도에 올랐다 하더라도 이렇게 갑자기 동시 사임을 한 데는 다른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지난 92년 T.G.I.프라이데이스에 입사, 영업지원본부 담당이사를 지낸 정인태 대표는 96년 10월 美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 정식 파트너 관계를 체결, 이듬해 공항1호점을 오픈했으며 지난해 70개점에서 2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T.G.I.프라이데이스 출신인 이재우 부사장 역시 정인태 대표와 함께 아웃백의 도입과 성공적인 국내 정착을 도모한 일등공신으로 T.G.I.F, 아웃백에 이어 또 한번 정인태 대표와 파트너 관계를 맺게됐다.
▶ 사진은 아웃백의 신임 최세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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