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은 15일 "대구면 일대 160만평에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녹차와 매실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를 국내 최초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이날 군청에서 시행업체인 ㈜동승 최영식 사장 등 관계자와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민자유치로 추진되는 이 테마파크에는 30만평에 이르는 계단식 녹차․매실단지를 비롯, 녹차사우나탕, 녹차와 허브를 테마로 한 전문 음식점, 수목원과 식물원 등이 조성된다.
녹차와 매실주 등을 만드는 가공공장과 녹차․매실 연구소,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린 숙박시설 등도 들어선다.
소나무와 참나무 자생지 등을 그대로 활용한 130만평에 달하는 수목원(산림욕장)과 허브 농원, 버섯 재배 단지 등도 만든다.
군은 부근 용운리 저수지와 녹차단지를 연결하는 케이블카를 설치, 환상의 녹차밭과 수목원 전경을 하늘에서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성과 해남 등 일부 지역에 녹차 재배단지가 조성돼 있지만 연구소와 음식점 체험시설 등 녹차와 매실 전문 테마파크 조성은 이곳이 처음이다.
군은 지난해 군의회 승인을 거쳐 이 일대 군유림을 오는 8월말까지 매각, 원활한 사업추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군은 2012년까지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연간 10만 여명의 직․간접 고용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성전과 도암 등에서 생산되는 녹차 원재료 처리로 수십억원의 농가소득도 기대했다.
사업 시행업체인 ㈜동승은 서울 동대문종합상가를 운영하는 등 중견업체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 사업에 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녹차박물관 건립 등 일부 사업이 축소 또는 제외되고 사업규모도 당초 500억원에서 크게 줄어드는 등 아쉬운 부분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강진군 관계자는 "청자박물관이 바로 인접해 있어 녹차와 청자와 만남이라는 주제와도 잘 어울리는 등 관광객 유치에도 한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