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건강식 시장 개척하겠다”
“맞춤형 건강식 시장 개척하겠다”
  • 신원철
  • 승인 2010.01.19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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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이유식 ‘베이비밀’로 첫발 내딛어
원료·제조공법·서비스 등 차별화에 주안점
풀무원건강생활이 이유식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향후 노인식, 환자식, 다이어트식 등 ‘맞춤형 건강식’ 사업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풀무원건강생활은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홈메이드 스타일 이유식 ‘풀무원 베이비밀(Babymeal)’을 선보이며 이유식 사업 진출을 발표했다.
이번에 론칭된 ‘베이비밀’은 완조리해 냉장 배송하는 이유식으로 유기농 곡류, 국내산 채소, 무항생제 육류 등 안전성이 검증된 최상의 원료만을 사용했다.

제품은 신선도를 최상급으로 유지하기 위해 주문이 들어오면 식재료를 발주해 제조하는 선주문-후생산 방식을 도입했다.

이렇게 완성된 제품은 풀무원녹즙의 배달원을 통해 각 가정으로 매일 배송된다. 또 각 가정에 베이비밀 제품을 담아두기 위한 보냉가방을 걸어둬 냉장상태가 유지되도록 했다.

베이비밀은 제조방법에서도 차별화를 두는데 주력했다. 고온에서 장시간 가열에 따른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영양 진공 조리 공법(HNV공법, High Nutrition Vacuum)을 도입했고 영아기가 미각이 형성되는 시기임을 고려해 중기 식단부터는 정제수가 아닌 채소상탕(채소를 우려낸 맑은 국물)으로 조리해 설탕, 소금 등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고 맛을 냈다.
▶ 베이비밀 제품과 보냉가방
제품을 담는 용기 역시 환경호르몬 등 위해물질의 검출 우려가 없는 ‘3B 1P Free’ 제품을 개발해 적용시켰다.

풀무원 베이비밀은 아기의 발달 상태에 따라 필요한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모든 메뉴를 풀무원 식문화연구원이 개발하고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연숙 교수의 감수를 거쳐 설계했다. 월령에 따라 초기(5~6개월, 개당 3700원), 중기(7~8개월, 4150원), 후기1(9~10개월, 4300원), 후기2(11~12개월, 4100원) 등 총 4단계로 구성했으며 3주 단위로 매일 다른 메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총 99종 이상의 식단을 마련했다.

영유아기에 다양한 음식을 섭취해야 편식 없는 아이가 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이 제품을 출시하면서 ‘베이비밀 튜터’ 제도를 도입해 가정에서 1:1 맞춤 영양상담 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영양사 면허를 보유한 전문 영양컨설턴트인 베이비밀 튜터는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아이의 영양 및 성장에 대한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

소비자가 베이비밀을 구매하려면 인터넷 홈페이지(www.babymeal.co.kr)을 통해 자녀의 월령 및 희망배송주기를 선택해 주문하면 된다. 풀무원건강생활 측은 사업 초기에는 이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베이비밀을 판매하고 장기적으로 시판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풀무원건강생활 이규석 사장은 “풀무원은 이번 이유식 사업 진출을 계기로 노인식, 환자식, 다이어트식 등 특별식이 필요한 대상에게 맞춤 식단을 설계해주는 ‘맞춤형 건강식(Whole life Programmed Meal&Service)’ 사업을 미래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2013년까지 베이비밀 120억원을 포함해 전체 맞춤형 건강식 사업을 3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이유식 시장은 분말 형태의 제품을 물에 타 먹이는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레토르트, 병조림 형태의 상온 제품과 몇몇 소규모 업체가 직접 제조한 프리미엄급 이유식을 집으로 배달해 주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 전체 규모는 약 3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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