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아이스크림업계 2009 결산 및 2010 전망
커피.아이스크림업계 2009 결산 및 2010 전망
  • 관리자
  • 승인 2010.01.22 0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커피업계, 토종브랜드 '강세'
아이스크림업계, 브랜드 정체성 구축에 주력
<커피업계-토종브랜드 '강세'>

지난해 경기불황과 신종플루의 여파로 외식업계 경영난이 지속된 가운데 커피업계는 시장을 넓혀가며 약 32.4%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론칭 10주년을 맞은 스타벅스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매출 성장률이나 매장 증가율이 2008년에 비해 둔화되는 양상을 보인 반면 할리스커피, 엔제리너스커피, 카페베네 등은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갔다.

특히 지난해 주목받은 브랜드는 카페베네였다. 지난 한 해 88개 신규 점포를 출점하며 ‘한예슬커피’ 열풍을 몰고 왔다.

또한 지난해 커피 시장에서 눈여겨 볼만한 점은 매출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이드 메뉴 출시와 국내 식품업체와 제휴해 출시한 각 업체들의 RTD(Ready-To-Drink) 제품이다.

올해에도 카페 창업 열풍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각 업체들은 기존 고객들의 이탈을 막고 신규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품질관리와 다양한 프로모션 그리고 다각적인 가맹점 전개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업체들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스타벅스, 수익다각화 주력

스타벅스는 2008년 283개에서 2009년 316개로 매장이 증가함과 함께 매출도 2008년 1710여억원에서 2009년 2천여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에 영업이익률은 2006년 12.83%, 2007년 12.4 1%, 2008년 10.72%로 하향세를 나타내며 지난해에는 10% 미만의 영업이익률을 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스타벅스에서는 매장당 매출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브런치 메뉴 강화와 함께 라이스칩, 도넛, 번, 바나나 등의 사이드메뉴를 추가확대했다.

스타벅스는 2010년 매출 2300여억원과 매장 350여개 운영으로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이며 신규 고객 창출이 어려워지는 추세를 감안해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내세울 전망이다.

또한 환경, 지역사회, 원두농가보호 등을 위한 활동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고객존중, 파트너존중, 효율 경영의 3대 운영 목표를 수립, 이에 맞춘 내실경영을 펼치 것으로 예상된다.


엔제리너스커피, 업계 리딩브랜드 도약

엔제리너스커피는 2009년 매장 234개 운영으로 2008년 대비 6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매장 규모면에서는 스타벅스에 이은 업계 2위를 차지하며 론칭 2년여만인 지난해 9월 200호점을 돌파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신선한 커피 맛을 제공하겠다는 취지하에 로스팅 후 매장 내 원두 유통 기한을 1주 이내로 하는 ‘F4캠페인’을 진행하며 동시에 오피스 및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 렌탈 서비스 실시, 신선한 커피 맛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2009년 목표가 브랜드 인지도 제고였다면 올해에는 업계 리딩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핵심 타깃층인 20~30대 여성 고객과 공유할 수 있는 프로모션과 함께 국내 로스팅의 신선한 원두를 부각하고 자체 제작한 캐릭터 제품을 다양화해 차별화된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엔제리너스커피는 올해 매장 350개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할리스커피, 글로벌 브랜드 기반 마련

할리스커피는 ‘Fresh coffee, romantic space’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해 1월 국내 로스팅 공장을 설립했으며, 한국적인 카페 문화 정착을 위해 한국형 좌식 테이블, 그네형 의자 등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을 선보였다.
할리스커피는 2010년 일본의 시즈오카산 녹차를 사용한 ‘마차 할리치노’, 코코안 함량이 높은 벨기에산 리얼 초콜릿을 이용해 만든 ‘벨지안 초코칩 할리치노’ 등과 같은 세계 각국의 재료를 직접 공수해 만들어 정통성을 살린 메뉴를 확대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9년 매출 270억원, 매장 225개로 마감한 할리스커피는 2010년에는 매출 360여억원 달성, 매장 290개 운영을 계획하며 엔제리너스커피와 2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월 미국LA에 매장을 오픈한 할리스커피는 올해 페루 등 남미지역에 2개 매장을 오픈,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2012년까지 해외 4개국 총 280여개 매장 운영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커피빈, 230호점 목표

커피빈은 지난해 상반기에 27개 신규 매장을 오픈한 데 비해 하반기에는 15개의 매장 오픈에 그치며 주춤한 성장세를 보였다.

2009년 12월 기준 총 190개 매장에서 1220억원을 달성했으며 2010년에는 매장 230여개에서 매출 16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커피빈은 지난해 매일유업과 손잡고 원두커피음료시장에 진출한 바 있으며 12월말에는 인스턴트커피인 ‘커피빈 커피믹스’ 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매장 수익성 다각화의 일환으로 아이스크림전문점 테스티 디 라이트와 티전문점 CBTL을 론칭했으나 테스티 디 라이트는 홍대점은 폐점, 현재 동부이촌점만 운영하고 있으며 CBTL은 무교점만 운영하는 등 매출 및 매장 개설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탐앤탐스, 해외시장 진출

탐앤탐스는 지난해 매출 315억원, 매장 164개로 전년대비 각각 59.9%, 62.4%의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어 올해에는 매출 500억원, 매장 250개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탐앤탐스는 ‘Refresh your body and soul’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지난해 천연재료로 만든 건강 음료를 위주로 신메뉴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원두관련 제품 개발 및 출시와 다양화된 캐릭터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커피 관련 준 전문가 집단인 프로추어(프로페셔널과 아마추어의 합성어)들을 섭외하는 등 커피와 관련된 콘텐츠를 생산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성화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올해에는 중국, 호주에 이어 태국, 싱가포르에 진출하며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카페베네, 업계 3위 진입 목표

지난 한 해 88개 매장을 개설하며 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카페베네는 기존 업체들의 마케팅 방식으로는 치열한 커피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 커피전문점에서는 하지 않던 스타 마케팅을 시작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싸이더스HQ와 손잡고 배우 한예슬을 모델로 내세우며 ‘한예슬 커피’ 열풍을 몰고왔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대상과 RTD 커피음료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 올해 1/4분기 내에 2~3품목의 제품을 출시, 추후 소비자 반응을 통해 RTD커피음료 제품 종류를 점차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페베네는 2009년 12월 기준 105개 매장에서 올해 매장 300호점을 돌파해 업계 3위권 안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와 함께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에 진출할 계획도 밝혔다.



<아이스크림업계-브랜드 정체성 구축에 주력>

아이스크림업계는 각 업체별로 브랜드 경쟁력을 살릴 수 있는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배스킨라빈스, 부동의 1위 고수

배스킨라빈스는 지난해 840여개 매장을 운영, 부동의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매월 새로운 맛의 아이스크림을 통해 메뉴 선택의 폭을 넓히고 계절에 맞춰 아이스크림 케이크 및 디저트 제품군을 출시하고 있는 배스킨라빈스는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중동을 비롯해 미국지역에 아이스크림케이크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카페를 표방한 카페 31에 업계최초로 점원이 고객의 테이블에서 직접 주문을 받은 후 아이스크림 및 디저트 메뉴를 테이블로 가져다주는 풀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콜드스톤 크리머리, 지방 출점 가속화

지난해 56개 매장을 운영한 콜드스톤 크리머리는 2010년을 기점으로 삼고 2배 이상의 매장 확대를 계획, 특히 부산, 광주, 대전 등 지방출점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콜드스톤은 블랙체리 등 건강 식재료로 만든 아이스크림과 아이스크림 모나카를 비롯한 색다른 디저트 메뉴를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나갈 예정이다.

향후에는 배스킨라빈스의 카페31과 같은 디저트 카페를 론칭할 계획도 밝혔다.

길보민 기자 gbm@foodban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