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 주력’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 주력’
  • 관리자
  • 승인 2010.01.2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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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시설 증설 등 투자 통해 올 매출 1조원 돌파
▶ 랴오청 핵산 제2공장 기공식과 사업설명회 모습.
CJ제일제당이 효자 사업인 바이오 사업을 더욱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바이오 사업은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전년비 24% 증가한 89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세계 시장에서 선전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글로벌 바이오 매출 1조원 돌파와 함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세계 1위 품목인 핵산, 라이신의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중국 랴오청에 핵산 제2공장을 짓기로 하고 21일 기공식을 가졌다. 오는 10월까지 380억원을 투자해 연간 4천t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바이오사업본부장 김철하 부사장, 중국 랴오청 시장 린하이펑 등이 참석했다.

CJ제일제당은 이날 기공식을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39%에서 2013년에는 43%까지 끌어올려 확고한 글로벌 1위 자리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도 발표했다.

핵산은 발효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 식품조미소재로 소득수준 향상과 가공식품 산업 발달에 따라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식품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연평균 12% 이상의 급속한 시장 확대가 이뤄지고 있어 최근 글로벌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과거에는 아지노모도 등 일본 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했으나 2000년대 중반 이후 CJ제일제당이 세계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섰으며, 그 뒤를 아지노모도와 중국의 Star Lake가 뒤쫓고 있다.

핵산은 제품생산에 많은 기술이 요구돼 전 세계를 통틀어 핵산 생산이 가능한 업체가 5개에 불과한 고부가가치 기술집약 산업이다. CJ제일제당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세계 핵산시장에서 23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사료용 아미노산인 라이신 시장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2013년까지 총 55만t 생산능력 확보와 세계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할 것을 밝혔다. 현재 라이신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은 중국의 GBT, 일본의 아지노모도와 함께 22% 내외의 시장점유율로 글로벌 3강 체제를 이루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시장지위 확보를 위해 향후 생산 증설은 중국에 집중하고, 조건만 맞는다면 기존업체와의 M&A나 합자(JV)를 통해 공격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 있음을 밝혔다.

김철하 부사장은 “현재 9천억원 수준인 글로벌 바이오 매출을 올해 1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2013년까지 5억 달러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 200여명 수준인 바이오 연구원을 500명까지 늘리고 글로벌 바이오 전문가 영입 등을 통해 신규 소재개발 및 생산기술 향상에 더욱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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