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단체들, 삭스핀 안먹기 운동 전개
대만단체들, 삭스핀 안먹기 운동 전개
  • 관리자
  • 승인 2010.01.29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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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23개 시민, 환경 단체, 학회가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삭스핀(상어 지느러미) 수프 먹지 말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단체들은 약 1만개 점포를 24시간 운영 중인 대만 4대 편의점 체인이 설을 앞두고 삭스핀 수프 판매 예약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하고 판매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스핀 수프 저지 운동에 참여 중인 '대만생태학회' '대만동물사회연구회' 등은 '세븐 일레븐' '패밀리 마트' 'OK마트' '하이 라이프' 등 4대 편의점 체인에 서한을 보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상품을 팔지 말라고 요구하고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대만동물사회연구회 천위민(陳玉敏) 주임은 "어부들이 돈을 버는데 급급해 상어를 잡아 지느러미만 잘라 내고 바다에 버려 피를 흘리고 죽게 만든다"면서 "상어가 바다 먹이사슬의 최상층에 있지만 이런 식으로 상어를 남획함으로써 먹이사슬과 바다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대 자연 보전 단체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상어 111종이 위협받고 있고 그중 25종은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20종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면서 "상어 남획으로 바다에 가오리가 크게 늘어나 해양 생태계가 파괴됐으며 지금처럼 잡으면 2048년 설 때는 해산물로는 해파리 정도나 먹을 것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사람들은 설을 전후해 삭스핀 수프를 먹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데 이 음식이 생선(魚) 종류이기 때문에 중국어 발음이 '위'여서 설 기간 먹으면 다가올 한해 내내 여유(餘.발음 위)가 생긴다고 믿고 있다.

대만인들은 또 삭스핀 수프를 먹거나 사주는 것은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나 부를 상징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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