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의 고장'인 충북 영동군은 2012년까지 농가형 와이너리(와인양조장) 100곳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20농가를 선정해 4억원의 창업자금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선정된 농가에 2천만원씩 지원해 파쇄·착즙장치와 발효·숙성탱크 등을 갖추게 한 뒤 '영동포도클러스터사업단'이 적극 나서 주류면허 신청과 제조기술 지도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군은 지난 2년간 같은 방법으로 40농가를 선정해 1곳당 한꺼번에 1천ℓ(1천300병) 이상의 와인을 만들 수 있는 와이너리를 조성했다.
군 관계자는 "농가마다 발효 기술이나 숙성기간 등이 서로 달라 다양한 맛과 향을 지닌 와인이 생산될 것"이라며 "와인마다 농장 이름이나 특징을 담은 독특한 상표를 달아 우편주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은 와이너리 100곳이 조성되면 토종 와인 '샤토마니'를 생산하는 영동읍 주곡리 와인코리아㈜ 등과 손잡고 국제 규모의 와인축제를 개최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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