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김은 현재 진도군 수협 위판장 가격 기준으로 1통(60~70kg) 당 12만원에 거래돼 작년 같은 시기보다 2배 가까이 비싸졌다.
올해 들어 추위가 이어지고 눈까지 많이 내리자 김이 자라나는 환경이 악화돼 출하량이 많이 감소한 탓이다.
반면 지난해 여름부터 남해안 수온이 낮아지고 해파리가 출현한 영향을 받아 가격이 치솟던 멸치는 어획량이 늘면서 거래가가 안정을 찾고 있다.
서울 가락동 경매장 기준으로 작년 1월 7천원에 거래되던 국물용 멸치(1.5㎏)는 지난달 1만6천원선까지 가격이 올랐지만 최근 1만3천원 정도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김과 멸치 가격이 산지에서 급하게 등락했어도 유통 매장에서 팔리는 가격은 변화폭이 적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통업체가 산지와 직거래를 하거나 공급선을 다변화했고 도매가격이 급등했어도 마진을 줄여 가격을 안정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롯데마트에서 팔리는 신안 햇파래김(1속 100매) 가격은 4천980원으로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13.6% 오르는 데 그쳤다.
한산도 볶음용 멸치(190g)는 작년 1월 6천580원이었다가 지난해 말부터 10.6% 오른 7천280원에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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