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이어 닭고기 예찬론
아르헨티나의 여성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가 돼지고기에 이어 닭고기 예찬론을 들고 나섰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29일 보도했다.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전날 양계업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닭고기가 성적 기능을 높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살을 빼는 데는 도움이 된다"면서 "특히 닭 가슴살이 좋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정부 지원을 통해 양계장을 대폭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나는 닭고기를 매우 좋아한다"면서 닭을 독수리에 비유해 "혹시 아느냐? 닭고기를 많이 먹으면 날 수 있을지.."라며 다소 엉뚱한 발언도 했다.
앞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 27일 돼지 농장주들과 만난 자리에서 "돼지고기를 먹으면 성 기능이 향상된다"면서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의 대안으로 돼지고기를 강력 추천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남편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과 함께 지난 주말 별장에서 돼지고기를 먹은 뒤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비아그라보다 돼지가 낫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이처럼 낯 뜨거운 발언까지 한 것은 돼지고기와 닭고기 소비를 늘리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아르헨티나는 세계에서 쇠고기를 가장 선호하는 나라로, 정부는 최근 수년간 값이 부쩍 오른 쇠고기의 대안으로 돼지고기와 닭고기 소비 진작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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