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대 슈퍼체인 울워스는 지난 29일 소비자 이익과 매출 신장을 위해 수천 가지의 생활필수품에 대해 가격인하에 나선다고 밝혔다고 언론들이 30일 전했다.
가격인하 대상 품목은 시리얼을 비롯해 치약, 세제, 커피, 비스킷 등 모두 3천500가지다.
이는 울워스와 경쟁관계에 있는 2위 슈퍼체인 콜스가 생필품 가격인하에 들어간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이번 가격인하로 호주 중간수입 가계의 생필품 구입비용이 연간 300호주달러(33만원상당) 줄어들 것이라고 울워스는 말했다.
또 호주 전체 소비자들로서는 연간 1억2천만호주달러(1천320억원상당)를 절약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워스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주요 생필품의 가격인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울워스는 "이번 가격인하에 따른 손실 보전을 위해 다른 품목의 가격을 올리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단체들은 울워스나 콜스 등 슈퍼체인들이 특정기간 가격인하에 나설 경우 다른 품목의 가격을 올리는 수법을 동원해 왔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울워스는 지난해 3만5천 가지의 생필품을 판매해 18억호주달러(1조9천억원상당)의 수익을 올렸다.
소비자단체 초이스 대변인 크리스토퍼 진은 "소비자들은 가격인하 내용을 담은 전단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며 "슈퍼마켓들은 이제야 소비자를 위해 더 많이 일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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