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부산어묵..식품클러스터로 극복해야"
"위기의 부산어묵..식품클러스터로 극복해야"
  • 관리자
  • 승인 2010.02.01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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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애 KMI 수산업관측센터장 발제
안정적인 원료 공급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아 어묵가공업체들이 부산을 떠나면서 위기에 빠진 부산 어묵을 되살리려면 '부산어묵 식품클러스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성애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장은 1일 오후 부산관광호텔에서 열린 2010 부산 해양수산 전망대회에서 발표한 '부산지역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방향' 발제문에서 이런 의견을 내놨다.

최 센터장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부산어묵이 큰 위기를 맞았다고 진단했다.

국내 최대의 연근해수산물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에서 나오는 신선한 수산물을 원료로 해방 후 일본이 남기고 간 기술ㆍ인력, 생산시설이 뿌리가 돼 부산어묵은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수입 원료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대형 어묵가공업체들이 잇따라 부산을 떠나 대도시권역으로 옮겨가면서 부산의 어묵가공업이 위기에 빠진 것이다.

최 센터장은 원료수급과 판매, 기술개발, 브랜드화, 공동배송, 폐수처리, 위생 측면에서의 비용절감과 품질개선이 한자리에서 이뤄지는 부산 어묵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산이 어묵 원료 생산이나 수입 관문이기 때문에 어묵가공업자들이 공동으로 원료를 사들여 원가를 낮추고 신제품 개발과 품질향상을 이끌 연구시설을 클러스터에 유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동 브랜드인 '명품 부산어묵'을 만들고 개별 박스 주문 단위였던 배송사업을 배송센터로 통합해 운영하면 물류비용을 아낄 수 있고 유통시간도 줄일 수 있다는 게 최 센터장의 의견이다.

클러스터에 공동 폐수처리시설을 지어 가동하면 악취와 폐수문제로 시달리던 민원과 단속 걱정도 없어지고 영세 어묵가공업체에겐 발등에 불인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적용문제도 클러스터 안에 규격화된 위생시설을 갖추면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 센터장은 "부경대에 어묵연구센터를 세워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HACCP을 만족시키는 어묵가공공장을 지어 많은 기업형 어묵가공업체가 클러스터에 참여토록 해야 한다"며 "이른 시일 내 '부산어묵 클러스터 추진센터'(가칭) 설립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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