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문경시에 따르면 문경약돌곶감작목반은 지난 1일 2천여만원 어치의 곶감 1.6t을 호주에 수출하기로 바이어와 계약하고 1차로 일부를 출고했다.
이번 수출은 최근 문경 쌀을 구매하러 온 호주 바이어가 문경약돌곶감작목반이 지난해 가을에 시험삼아 생산한 곶감 맛을 보고서 전량 구매하기로 해 이뤄졌다.
문경지역 곶감이 외국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시험 삼아 생산한 곶감이 전량 수출되자 지역에서는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문경약돌곶감작목반은 돼지나 소 사료에 섞어 품질을 높이는 데 사용하는 약돌(거정석) 분말을 감 생육기간에 3회 이상 뿌려 생산한 감으로 곶감을 만들었다.
이렇게 생산한 감은 일반감에 비해 잎이 두껍고 딱딱해 병해충에 강하고 과육이 단단해 곶감으로 만들었을 때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문경시는 일교차가 높은 지역 특성을 이용해 기능성 곶감으로 다른 지역 곶감과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문경읍 박인희 담당은 "거정석에 칼슘과 미네랄 성분이 많아 영양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감이 단단하다"며 "일반 곶감으로는 다른 지역 곶감의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기능성 곶감으로 특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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