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림수산물 무역적자가 164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48억927만 달러 어치 농림수산물을 수출하고 212억4천87만 달러 어치를 수입했다.

이에 따른 농림수산물 무역적자는 164억3천158만 달러로 2008년의 187억215만 달러보다 12.1% 줄었다. 2008년에 비해 수출(44억9천649만 달러)은 7.0% 늘고 수입(231억9천865만 달러)은 8.4% 줄어든 결과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수입 물량은 2008년보다 4.2% 늘었지만 금액은 감소했다"며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농림수산물의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무역수지 적자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과의 농림수산물 무역에서 41억2천366만 달러 적자를 봐 가장 적자 규모가 컸다. 이어 중국이 31억1천80만 달러, 호주가 16억1천639만 달러, 브라질이 14억6천578만 달러, 캐나다가 7억466만 달러 순이었다.

반대로 농림수산물 무역에서 가장 큰 흑자를 안겨준 나라는 일본(10억4천426만 달러)이었다.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수입하는 품목은 옥수수였다. 16억4천686만 달러 어치를 수입해 소비했다. 그 다음으로는 임산물인 펄프로 12억2천284만 달러 어치를 수입했다.

농산물 중에서는 또 밀(9억8천572만 달러), 대두(콩.6억441만 달러), 대두박(콩껍질.7억845만 달러), 사탕수수당(6억1천377만 달러), 쇠고기(8억6천196만 달러), 돼지고기(7억1천294만 달러) 등이 수입 규모가 컸다.

또 임산물 중에는 화강암 제품(5억1천925만 달러)과 침엽수 원목(5억6천104만 달러), 수산물 중에는 명태(3억3천38억 달러)가 각각 많이 수입됐다.

이 밖에 주요 수입품으로 쌀(2억5천348만 달러), 바나나(1억6천373만 달러), 오렌지(1억2천327만 달러), 대두유(콩기름.2억4천762만 달러), 커피(2억7천628만 달러), 잎담배(2억3천444만 달러), 포도주(1억1천245만 달러), 위스키(1억9천481만 달러), 닭고기(1억3천536만 달러), 치즈(1억8천992만 달러), 합판(4억7천127만 달러), 새우(1억8천827만 달러), 문어(1억9천32만 달러), 소금(1억7천820만 달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