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황산, 아질산 등 식품첨가물의 잔류량이 안전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과자ㆍ햄 등 46개 품목 중 946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아황산의 경우 일일섭취허용량의 20분의 1, 아질산의 경우 10분의 1 수준이었다.

이는 국민 한 사람이 일생동안 해당 음식을 섭취해도 유해한 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안전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식품의 표백, 미생물 번식 방지, 지방의 산화 예방 등의 효과가 있는 아황산은 시중 유통되는 과자 등 38개 품목 516건의 표본조사 결과 건조과실류의 경우 1kg당 최대 1.87g이, 박고지에서는 1kg당 최대 1.51g이 검출됐다.

일부 식품의 경우 1kg당 아황산 잔류허용치가 0.02g에 불과하지만, 조사된 제품들은 모두 1kg당 5.0g 미만의 잔류기준에 속했고 이를 충족시켰다.

발색제 및 미생물 번식 억제제로 사용되는 아질산의 시중 유통중인 햄 제품 내 최대 잔류량은 1kg당 0.054g으로 기준치 0.07g보다 적었다. 소시지 제품에서는 1kg당 최대 0.046g이 검출돼 마찬가지로 기준치 0.07g 미만이었다.

아질산 잔류량 조사는 시중 유통되는 햄, 소시지 등 8개 품목 중 430개 제품을 선정해 진행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12세 이하 어린이들이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아황산과 아질산을 섭취하고 있어 일일섭취수준을 알 수 있도록 관련 홍보 책자를 소비자단체와 초등학교 등에 배포했다”고 말했다.

신원철 기자 haca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