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AI 확산..이스라엘 칠면조 50만마리 도살
중동 AI 확산..이스라엘 칠면조 50만마리 도살
  • 관리자
  • 승인 2006.03.2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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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감염자 2명.. 요르단도 대책 마련 나서
아시아와 유럽을 강타한 치명적인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아프리카에 이어 중동지역으로 확산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스라엘 농무부는 19일 지난주 발견된 치명적인 AI H5N1 바이러스가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날 가능성이 확실하다고 보고 바이러스 발견 지역내 칠면조와 조류 등 40만-50만마리를 도살처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프나 바리스카 이스라엘 농무부 대변인은 H5N1 바이러스 역학조사 결과에 대해 "거의 100% 확신한 것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번째 단백질 조사에서는 AI가 확실하게 드러났으며 두번째 조사 결과는 현재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현재까지 드러나 조사결과에 따라 주말 각료회의를 열어 바이러스 감염지역내 최대 50만마리의 칠면조와 닭 등에 대한 대대적인 살처분 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대행은 각료회의에서 AI사태 확산을 막을 태스크포스(TF)를 수일내 조직하기로 했다.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규모는 최소 수백만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올메르트 대행은 그러나 "AI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17일 남부 네게브 사막의 키부츠 2곳에서 발생한 칠면조 1만1천마리 폐사 원인을 치명적 H5N1형 AI때문인 것으로 확인하고 해당 키부츠로부터 반경 7km내 가금류 30만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나섰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17일 이스라엘산 가금류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의 금수대상에는 살아있는 모든 가금류를 비롯해 가금육, 달걀, 가금류 제품 등이 포함되며, 열처리된 가금류 제품은 제외됐다.

이스라엘 인근 이집트에서는 AI바이러스인 H5N1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집트 보건부는 19일 칼리우비야 주에서 양계장을 운영하는 30세 남성 한명이 두번째로 AI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16일 발열증세가 발견돼 입원한 이후 병세가 호전되고 있다고 보건부측은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이 남성의 신원을 모하메드 바하에딘 압델 메넴이라고 밝혔다. 마을 사람들은 당국의 발표 이후 사태의 확산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앞서 이집트에서는 집에서 닭을 키워온 35세 여성 1명이 H5N1 바이러스 감염 증 세로 카이로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7일 사망했다. 이 여성은 두번째 인체 감염 사례 발견지역과 같은 주에 살고 있었다.

이집트 당국과 카이로에 소재한 미 해군 의학연구소는 이 여성이 H5N1 바이러스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

요르단 정부는 아직 AI 감염 또는 발병 사례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인접국으로 AI가 확산되자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중동지역까지 AI가 확산됨에 따라 아프리카 각국과 유엔의 농무및 보건부 전문가들이 20일 가봉에서 회동, 긴급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가봉의 리브리빌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유엔과 가봉정부 주도로 열리게 됐다.

아프리카에서는 현재까지 나이지리아와 니제르, 카메룬,이집트 등에서 AI사례가 보고됐으나 전문가들은 아프리카 대륙 다른 곳에서도 사태 발생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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