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규모는 총 38t, 11만 달러(1억2천만원) 규모로 미국 뉴욕·뉴저지·시카고·LA·샌프란시스코, 캐나다 벤쿠버 등의 교포 밀집 지역에서 판매된다.
현재 미국 교포시장에서 미국쌀은 5.44㎏ 기준으로 10달러 미만에 판매되고 있지만 이천쌀은 이보다 2.5~3배 정도 비싼 가격에 현지 마트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천에서 도정된 쌀은 배를 통해 보름 정도의 운송 기간을 거친 후 미국 시장에서 유통될 계획이며 운송 시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컨테이너 내부 온도는 15도로 유지하게 된다.
이천시와 CJ프레시웨이는 최소 200만 명 이상인 미국 교포시장과 국내에서도 타 지역쌀에 비해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재구매율을 보이는 이천쌀의 특성을 감안할 때 시장성은 충분히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임금님표 이천쌀 운영본부’ 현종기 본부장은 “국내 쌀 분야에서는 최초로 2005년 12월 지리적 표시제로 등록된 이천쌀을 일회성으로 해외에 수출한 적은 몇 차례 있었으나, 지자체와 대기업 간의 협업을 통해 해외로 지속적이고 본격적으로 수출하기는 처음”이라며 “쌀 수출 판로를 개척함으로써 국내 쌀 재고분의 소진에도 기여할 뿐만 아니라 가짜 이천쌀의 유통에 따른 미국 교포분들의 혼란을 방지해 제대로 된 진짜 이천쌀을 공급하게 된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지난 1월 충남 아산의 배 42t(9만5천달러)을 대만으로, 안동 간고등어 10t(6만5천달러)을 미국 교포 시장에 수출하기도 했다.
길보민 기자 g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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