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빙그레에 따르면 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전 '바나나맛우유'의 캐나다 내 판매량은 하루 2천개 꼴이었다가 동계올림픽이 시작된 지난 13일부터 하루 1만여개씩 팔려나가고 있다. 동계올림픽 개막과 함께 현지 매출이 400% 뛰고 있는 셈이다.
빙그레는 이 같은 매출 급등 현상이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이 맹활약하고 있는 점과 무관치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
올림픽 기간에 선수단을 포함한 한국 관계자들이 다수 캐나다를 찾아 바나나맛우유를 많이 구매했기 때문에 전체 매출이 올랐다는 것.
또 한국 대표팀이 이 제품을 즐겨 마시는 점이 주변 외국 선수단과 현지인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려진 점도 판매 확대에 기여했을 것으로 빙그레는 추정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LA 전지훈련 시절 바나나맛우유를 두고 코치와 내기를 하며 훈련했던 일화가 전해지면서 제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고 빙그레는 덧붙였다.
빙그레는 캐나다에서 대한민국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다음날에 바나나맛우유 한 박스를 구입했을 때 6팩을 더 주는 마케팅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의 캐나다 매출 급등은 동계올림픽 외에 설명할 요인이 없다"며 "최근 추세라면 올림픽 기간에 10만개 가량이 팔려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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