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과자 자판기 설치 ‘호응’
롯데제과는 지난 9월부터 판매대행사인 ‘신아’와 공동으로 지하철 1~4호선까지 110개 역에 총 171대의 과자 자판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자 자판기 운영은 롯데제과가 그간 실험적으로 여러 번 시도했었으나 여러 가지 상황에 맞지 않아 검토단계에서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제작된 자판기는 자판기 내 온도 조절로 제품의 상태를 관리할 수 있고, 카드 결제가 가능하며, 온라인 연결로 재고, 판매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또한 속이 훤히 보이는 넓은 쇼케이스와 LCD 화면을 통한 제품 CF도 방영할 수 있어 제품 홍보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판기에는 34가지의 제품이 진열되어 있는데, 설치 후 한 달 동안 가장 인기를 얻었던 제품은 자일리톨 휘바였으며 그 뒤로 애니타임, 빼빼로, 츄렛, 칸쵸, 연양갱 순이었다. 대체로 저렴하고 휴대가 편한 제품이 위주인 셈.
롯데측은 향후 자판기 이용이 일상화 되면 아침을 거른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식사대용 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과자 자판기를 통해 지난달에만 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점차 고객 호응이 높아져 이달에는 2억원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판기 과자 판매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현금뿐만 아니라 선 / 후불 교통카드, 신용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해 이용 편이성이 높기 때문으로, 지난 한 달 간 현금 대 카드매출 비중을 보면 7 대 3정도로 아직은 현금사용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롯데측은 내달부터 자판기 오른쪽에 부착돼 있는 LCD화면으로 제품 CF광고를 방영할 예정이어서 향후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영미 기자 y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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