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예감>(주)김가네 보족애(愛)
<히트예감>(주)김가네 보족애(愛)
  • 관리자
  • 승인 2010.03.1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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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얼굴에 보조개 미소가 활짝
수많은 외식 아이템이 넘쳐나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독특한 메뉴가 생기고 없어지기를 반복하고 있는 요즘이지만 이 가운데서도 경기불황이나 계절, 유행 등 그 어떤 환경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스테디셀러는 있는 법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보쌈과 족발. 보쌈과 족발은 일부 한정된 연령층만 좋아하는 것이 아닌 어린 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온 가족이 둘러 앉아 한 상 푸짐하게 차려놓고 즐기기에도 좋은 메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보쌈과 족발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솔깃해질 만한 소식이 하나 전해져왔다. 김가네 김밥으로 유명한 (주)김가네가 새로운 후속브랜드로 보쌈, 족발, 쌈밥 전문점인 ‘보족애(愛)’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김가네의 새로운 가족으로 합류하게 된 보족애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김가네의 새로운 가족

보족애는 김가네가 약 2간의 연구 끝에 지난 2008월 첫 선을 보인 브랜드이다. 김가네는 지난 1994년 김가네김밥을 론칭한 이후 2006년에는 쭈꾸미 전문점 쭈가네를 론칭했으며 사업을 시작한지 14년 만인 2008년에야 제 3브랜드를 선보였다. 그나마 론칭사실을 대외적으로 공표한 것은 2010년 2월이다. 1년에도 몇 개씩 신규브랜드를 끝없이 선보이는 최근 프랜차이즈 시장의 동향과는 사뭇 대조된다. 이는 평소 호시우보(虎視牛步)라는 말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는 김용만 김가네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겠다. 호시우보란 ‘호랑이처럼 예리하게 살피고 소처럼 신중하게 걸어가자는 뜻’이다. 성급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지양하려는 의지가 담겨있는 것이라고.

이처럼 오랜 고심 끝에 선보인 브랜드가 바로 보쌈, 족발, 쌈밥 전문점인 ‘보족애’다. 그런데 신규 아이템치고는 김가네의 결정이 좀 의외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 외식시장에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개인업소 할 것 없이 보쌈과 족발을 선보이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만큼 시장에서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는 곳들이 많이 있다. 또한 최근 창업 트렌드는 소자본 창업아이템이 대세고, 그나마도 좀 더 특이하고 경쟁자들과 차별화된 브랜드를 선보이려고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김가네 관계자는 “신규 브랜드 론칭 전 기존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 조사를 해보니 만족하고 있는 부분도 물론 있었지만 불만을 느끼고 있던 문제도 있더라”며 “이를 우리가 해결해준다면 충분히 성공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한 브랜드 론칭 당시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른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도 돼지고기를 주요 아이템으로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100%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해 차별화를 이루자는 생각에서였다.

뿐만 아니라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운영해왔던 김가네와 쭈가네는 비교적 소형아이템에 속했기 때문에 회사 내부적으로 3브랜드는 중대형 아이템을 해보자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보쌈과 족발을 사랑하다

‘보족애’라는 브랜드 명은 보쌈과 족발의 첫 글자인 ‘보’와 ‘족’에다가 사랑의 의미가 담긴 ‘애’를 결합시켜 만든 단어다. 보쌈과 족발을 사랑한다는 의미란다. 또한 그냥 흘려 읽으면 ‘보조개’라고 발음된다. 뜻도 발음도 재밌는 기가 막힌 네이밍이다. 때문에 한 번 들으면 기억하기도 쉽다. 사소한 것 하나로 브랜드 성공의 당락이 좌우되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이같이 재밌는 독특한 브랜드명은 보족애의 또 하나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조개가 있는 돼지모양의 보족애 로고도 보는 이로 하여금 친근함을 불러일으킨다.

현재 보족애는 직영점 2곳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08년 오픈한 일원점과 2009년 오픈한 이촌점이다. 원래 호프집 자리였던 일원점은 보족애 매장으로 전환한 후 일 매출이 70만원에서 150만~170만원까지 뛰었다고 한다. 이촌점도 현재 일 매출 250만원을 기록하며 성업 중이라고.

보족애는 약 2년간 직영점을 운영하면서 브랜드에 대한 사업성을 검증하는데 주력했다고 한다. 브랜드 성격 및 매장규모 등이 기존에 운영해왔던 김가네김밥과 크게 달랐기 때문에 홀과 주방에 필요한 적정 종사원 수, 주방 평수, 타깃 고객층 심지어 대고객 프로모션 등에서도 차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회사 측은 오랫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보족애의 가맹사업을 준비, 올해 초 정보공개서를 등록하면서 브랜드 론칭 약 2년만에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에 돌입하게 됐다.

보쌈, 족발 전문 브랜드로서 후발 주자이니만큼 기존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위해 각별한 노력이 필요할 터. 이에 보족애는 고객들을 만족시킬 만한 다양한 전략으로 중무장하고 있다.
▶ (사진 위부터)쌈밥정식, 마늘파보쌈, 웰빙찜보쌈, 보족쌈
메뉴ㆍ서비스ㆍ이벤트 삼박자를 고루 갖춰

우선 보족애는 무엇보다 ‘음식의 맛’을 가장 염두에 두고 메뉴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원재료를 차별화 시켰다.

보족애 보쌈의 경우 항암효과와 해독작용이 우수한 보성 녹차잎을 먹여 사육ㆍ생산한 보성녹돈만을 사용해서 만든다. 때문에 일반 보쌈에 비해 부드럽고 담백하며 육질도 쫄깃쫄깃해 맛과 식감이 우수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보쌈과 함께 제공되는 보쌈김치 역시 오랜 연구개발을 통해 원재료와 양념이 최상의 배합을 이룰 수 있도록 준비했단다.

아울러 단백질과 젤라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돼지 족발 역시 국내산 족발을 사용해 영양과 맛을 지키고 있다고.

메뉴도 일반적인 보쌈과 족발뿐만 아니라 방울토마토, 감, 귤 등의 과일과 채소를 보쌈과 함께 세라믹 찜기에서 쪄서 먹는 ‘웰빙 찜 보쌈’을 비롯해 몸에 좋은 마늘과 파를 곁들인 ‘마늘파 보쌈’, 상큼하고 톡 쏘는 맛이 일품인 ‘냉채족발’ 등 이색적으로 구성해 놓았다. 이 같은 메인 요리뿐만 아니라 ‘보쌈 정식’, ‘쌈밥 정식’, ‘묵은지 김치찌개’ 등의 점심 메뉴도 마련돼 있다. 이 중 쌈밥정식의 해물순두부쌈장은 고객들로부터 특히 호응이 높다고 한다.

다음으로 보족애는 직원 서비스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매장 근무자들의 서비스 마인드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매뉴얼이 담긴 서비스 핸드북을 보급해 언제 어느 상황에서건 고객에게 만족과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보족애에서 처음 도입되는 것으로 회사 측은 이를 계기로 김가네, 쭈가네에 적합한 매뉴얼 북도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보족애는 ‘고객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매장’을 추구하고 있다. 고객들이 감동받을 수 있는 소소한 이벤트들을 많이 준비하고 있는 것. 우선 홍보 시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단지가 아니라 초청장 형식의 카드를 만들어 배포, 고객들로 하여금 ‘초대를 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초청장을 가지고 오면 가평 잣막걸리를 1병 제공해주기도 한다. 단체 손님의 경우 미리 예약 주문을 하면 소주나 음료 등을 서비스로 제공하고 브랜드명에서 연상되는 ‘보조개’가 들어가는 고객에게도 해물파전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보족애는 ‘남은 음식 싸주고 싸가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어 고객들이 음식을 남길 경우 보쌈 등의 주메뉴가 아닌 반찬류라도 고객이 원한다면 모두 깔끔하게 진공포장을 해준다. 덤으로 양을 더 채워주기도 한다고.

이 밖에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와 다양한 소품으로 고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것은 기본이다.

올해 40개 매장 출점 목표

대부분의 보쌈, 족발 전문점이 야식 고객 등을 위한 배달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고, 보족애의 직영점 2곳도 고객들의 수요가 있는 만큼 배달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기는 하지만 보족애는 배달보다는 홀 중심의 매장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곳의 경우 주 메뉴의 맛 보다는 부가 메뉴를 푸짐하게 제공하다는 것을 내세워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고객의 관심이 주 메뉴 보다는 서비스음식에 집중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양보다 질’을 내세워 맛으로만 승부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3월부터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돌입하는 보족애는 오피스 상권, 주거와 오피스가 복합된 상권을 주요 입점 지역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매장은 층수에 상관없이 40~60평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개설비용은 40평(132㎡)일 경우 1억1600만원, 50평(165㎡)은 1억3600만원, 60평(198㎡)은 1억5600만원이다. 보족애는 올해까지 총 40여개의 매장을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사 설립도 추진해 지방으로의 진출도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고객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와 만족의 보조개를 심어주겠다는 보족애의 유쾌한 식탁을 기대해 본다.

한승희 기자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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