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딤채보감에는 일반 가정에서도 손쉽게 어딤채를 담가 먹을 수 있도록 레시피(recipe)가 상세하게 나와 있다. 어딤채는 물고기 '어(魚)'와 김치의 순우리말인 '딤채'의 합성어다.
수산물을 넣은 김치는 1809년 발간된 규합총서(閨閤叢書)에 어침채(魚沈菜)로 기록돼 있으나 김치 담그는 방법이 특정 가문에서만 전수돼 대중화되지 못했다.
수산과학원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어딤채 비법을 가진 가정을 직접 방문하거나 '어딤채 레시피 공모전'을 열어 다양한 레시피를 찾아냈다.
수산과학원은 전복, 낙지, 홍어 같은 고급 수산물이 20% 함유된 어딤채를 미래전략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어딤채 레시피 발굴 및 표준화 사업을 진행해왔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책자 발간이 어딤채를 대중화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수산물 소비촉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상업용 어딤채의 개발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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