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 재배로 연간 1억원 수입
두릅 재배로 연간 1억원 수입
  • 관리자
  • 승인 2010.03.22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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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천영호씨, 개량종 두릅 3만여㎡서 연중 생산
'산채의 왕'으로 불리는 두릅을 연중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고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있다.

충북 제천시 청풍면 용곡리 천영호(56)씨의 비닐하우스에는 요즘 두릅 출하가 한창이다.

천씨가 고향인 이곳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한 것은 1970년.

산비탈에서 20여년을 고추와 옥수수, 배추 등 10여 가지의 농작물을 재배했지만 비료 값과 인건비, 기계 임대료 등으로 부채는 점점 늘어갔다.

그러던 1989년 봄. 집 근처 산에 올랐다가 우연히 발견한 수십 그루의 토종 두릅나무를 발견한 그는 '돈이 될까?' 하는 생각에 두릅을 캐다 밭에 심었다.

천씨는 처음 4년간 산에 자생하는 재래종을 베어다 밭에 심었으나 재배기술이나 정보가 미흡, 여러 차례 실패를 거듭하다 1993년 개량종을 사 두릅나무의 눈(싹)이 있는 마디를 10∼15㎝ 크기로 잘라 물을 뿌려주며 성장시키는 '수침(水沈)재배법'을 개발했다.

이후 3만여㎡의 밭과 산에 두릅을 심고 키우며 4~6월에 두릅 원목의 눈 마디를 잘라서 저온창고에 저장해 성장을 억제하고, 일부는 온도와 습도, 환풍 조절 장치를 갖춘 230㎡의 비닐하우스에서 물을 뿌려주는 속성재배로 사계절 두릅을 수확하고 있다.

그는 재배 기간은 단축하고 수확량은 10배 이상 늘려 연간 1억여원의 수입을 올리는 부농으로 성장했다.

특히 천씨는 주문형 계약 재배방식으로 3월 초에서 4월 초 두릅가격이 제일 좋은 시기에 1kg당 1만5천원씩 800~1천200상자를 판매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천씨는 "개량종 두릅은 야생종과 같은 맛과 진한 향을 내고 있다"며 "해외 수출 등을 위해 많은 농가들에 두릅재배법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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