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전시회 동시 개최 ‘명암 교차’
식품전시회 동시 개최 ‘명암 교차’
  • 관리자
  • 승인 2006.03.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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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식품전 최대 규모 성료
FHK 참가업체.참관객 줄어 울상
지난주 대표적인 두개의 식품 전시회가 개최됐다. ‘2006 서울국제식품전(Seoul Food 2006)’과 ‘푸드앤호텔코리아 2006(Food & Hotel Korea)’가 그것이다.

이 두 전시회는 공교롭게도 같은 기간, 다른 장소에서 개최돼 규모와 진행면에서 서로 비교 대상이 됐다. 물론 평가에 대해선 서로의 명암이 엇갈렸다.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관련 종합전시회로 자랑하는 ‘2006 서울국제식품전’은 21일부터 4일간의 경기도 일산 KINTEX(한국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올해 서울국제식품전은 최종 참가업체수가 687개사로 지난해의 560개사 대비 23%, 전시면적은 2만9360㎡로 지난해의 2만1700㎡ 대비 35%, 부스규모는 1238부스로 지난해의 920부스 대비 35%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규모다.

참가업체는 국내에서 457개사를 비롯해 해외에서 중국, 스페인, 대만, 이태리 등 총 33개국에서 230개사가 참가해 명실상부한 국제식품전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KOTRA의 100여개 해외무역관을 통해 유치한 2천여명의 해외 바이어와 4만명의 국내 식품 관계자와의 교류를 통해 약 3억5천만불의 수출 상담과 1억불 규모의 수출 계약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푸드앤호텔코리아는 미국, 벨기에, 호주 등 13개국에서 122개사가 참석해 대조를 이뤘다.

참관객도 ‘Trade Only’란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너무 적은 편이란 평가를 받았다.

한 참가업체 관계자는 “올해는 유독 참관객이 적다”며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 사이에 불만이 많다”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은 서울국제식품전과 기간이 겹치면서 일어난 일로 분석된다. 거의 비슷한 컨셉의 행사가 동시에 치러지다보니 참관객이 나눠질 수밖에 없고 규모가 더 큰 서울국제식품전으로 몰리게 됐다는 것이다.

이번 양 전시회의 트렌드는 웰빙이었다. 국내 참가업체들은 전통식품과 건강식품 등 웰빙형 식품들을 앞 다퉈 전시했다. 해외업체들도 자국산 유기농 식품과 품질 좋은 축산물, 와인 등을 소개했다.

양 전시회가 모두 부정적 평가를 받는 부분은 식품 대기업들의 참가가 부진했다는 점이다. 서울국제식품전에도 CJ, 동원F&B, 샘표식품 등 일부 대기업만이 전시회에 참가해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 전시회란 수사를 무색케 했다.

전시회 두곳을 모두 둘러봤다는 한 참관객은 “대세가 유기농, 웰빙인 것은 알지만 국내외를 막론하고 일반 제과 및 음료업체의 참여가 부족해 다양한 시장 정보를 얻을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내년 전시회는 이 두 전시회가 하나로 통합될 예정이다. 통합된 행사인 만큼 세계적 수준의 전시회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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