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가공식품에도 천일염’
‘이젠 가공식품에도 천일염’
  • 관리자
  • 승인 2010.03.30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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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천일염 사용 가공식품 출시 확대
CJ제일제당․대상은 천일염 직접 생산 나서
식품에 첨가되는 소금이 정제염에서 천일염으로 자리이동하고 있다. 식품업계는 현재 1300억원대에 이르는 식품용 소금 시장의 트렌드가 천일염 위주로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달 초 출시되는 해찬들 브랜드의 ‘유기농 된장’에 국산 천일염을 사용키로 했다. 또한 5월부터는 고추장 메인 제품인 ‘태양초 골드 고추장’의 소금성분도 천일염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미 ‘100% 국산고추장’과 ‘100% 국산된장’ 제품에 국산 천일염을 사용해 왔다. 아울러 다시다 제품인 ‘산들애’ 전 라인업(산들애 쇠고기, 산들애 해물, 산들애 멸치, 산들애 키즈)에 천일염을 사용하고 있다.

농심의 경우도 간판제품인 스낵 ‘새우깡’에 신안군 천일염을 쓰고 있다.

사조산업은 최근 가정용 장류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국산 천일염을 사용한 고추장, 된장, 쌈장을 출시했다. 아울러 전라북도 순창에 고추장, 된장, 쌈장 등 장류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 신축에 나섰다. 오는 10월 완공이 목표다. 약 180억원을 투자해 기존 안산 장류 공장 보다 7.7배가 큰 1만6천여평 부지에 신축중인 순창 장류공장에서는 3월 초 출시한 천일염을 넣은 '사조마을 태양초 고추장' '사조마을 구수한 메주된장' '사조마을 12가지 양념쌈장' 등 업소용 장류 뿐만 아니라 가정용 장류도 생산된다.

천일염을 첨가한 가공식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천일염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전남 신안에서 생산된 천일염으로 만든 ‘100% 신안천일염 오천년의 신비’를 시장에 내놨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전남 신안군 증도의 태평염전에서 생산된 100% 국내산 천일염 제품이란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외에도 대상은 청정원 브랜드의 ‘바다소금 요리염’, 샘표식품은 ‘신안바다 천일염’과 ‘소금요정 천일염’, 신안메이드 ‘3년 묵은 천일염’, 레퓨레는 ‘김대감집 맛의 비밀 3증 3포’ 등을 내놨다.

천일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천일염 생산지 확보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대상은 지난해 12월 전라남도, 신안군 등과 함께 ‘천일염 가공 및 유통사업에 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대상과 전라남도, 신안군은 2014년까지 신안군 초도면 등에 시설과 설비를 투자해 천일염과 천일염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대상은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농업회사법인 형태인 ‘신안천일염’을 설립하고, 오는 5월 완공을 목표로 신안군 도초면에 ‘천일염 산지종합처리장’ 을 건설 중에 있다. ‘

CJ제일제당도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체계화된 천일염 생산, 관리시설을 갖추기 위해 ‘신의도 천일염 주식회사’를 법인으로 설립하고 천일염 산지종합처리장을 건설 중에 있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천일염 생산에도 직접 나서면서 현재 약 500억원(식품용 소금시장은 약 1300억원) 규모인 국산 천일염시장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 해찬들 브랜드매니저 박찬호부장은 “전통 발효식품인 된장, 고추장은 천일염이 가장 잘 어울리는 가공식품 분야” 라며 “CJ제일제당은 소비자들에게 해찬들 브랜드의 천일염 사용을 적극 알리기 위해 충남 논산의 해찬들 제조 공장과 전남 신안의 ‘오천년의 신비’ 천일염 제조 산지를 둘러보는 ‘에코투어’에 소비자를 초청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 방안을 기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천일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금의종류>
천일염 : 염전에서 해수를 자연적으로 증발시켜 얻은 소금. 염화나트륨 비율이 낮고 미네랄이 풍부해 짠 맛은 덜하고 단 맛 등 깊은 맛이 나는 것이 특징.
정제염 : 바닷물에서 이온투과막 방식 등을 거쳐 염화나트륨 성분을 추출해 만든 소금.
제재염 : 기존의 소금을 녹여 다시 열을 가해 재결정시킨 소금. 가장 큰 목적은 불순물 제거이며 가정용으로 많이 쓰이는 ‘꽃소금’이 이에 해당.
가공염 : 특별한 용도에 따라 천일염, 정제염, 제제염 등에 다시 가공 과정을 거친 소금. 정제염에 MSG 성분을 더한 맛소금이나 저염 소금, 죽염 등이 해당.

김정배 기자 ks128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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