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주점, 칵테일과 바로 변신!
막걸리 주점, 칵테일과 바로 변신!
  • 신원철
  • 승인 2010.04.07 0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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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ㆍ기능ㆍ현대적인 분위기 막걸리 열풍 이어간다
4월 봄을 맞아 우리 술인 막걸리 주점이 대학가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새내기를 위한 각종 환영회 및 엠티, 새로운 시작을 위한 모임 등으로 대학생들의 술 소비가 가장 많은 요즘, 새롭게 등장하는 주류 트렌드로 대학가가 술렁이고 있는 것.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막걸리 열풍이 젊은 층에 자리 잡는 추세다.

수많은 주류 중에서도 웰빙 트렌드에 어울리는 술은 많지 않다. 그 중 막걸리는 웰빙 주류의 대표주자 중 하나. 쌀 막걸리는 제조ㆍ발효 과정 중 쌀 성분이 그대로 남아있어 영양성분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막걸리에는 유기산이 0.8% 함유되어 있어 갈증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발효과정에서 증식한 효모균사체에 비타민 함량이 높고, 유기산, 유기당, 유리 아미노산 등이 막걸리의 단맛도 강하게 해 준다.

주류문화연구소 윤진원 소장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대학 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음주문화가 웰빙 트렌드와 만나면서 이제는 젊은 세대도 건강을 생각해 알콜도수가 낮은 술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최근의 쌀 막걸리는 맛도 좋고 숙취가 적으면서 다른 주류에 비해 저렴하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막걸리 주점에서는 특히 칵테일 막걸리를 개발해 젊은 층의 주목을 끌고 있다.
전통과 현대의 융복합화 바람

뚝탁에서는 국내산 친환경 쌀을 원료로 한 막걸리 참살이탁주에 다양한 과일을 갈아 넣은 칵테일탁주가 인기다.

복숭아, 파인애플, 키위, 복분자, 석류, 수삼 등 총 11가지의 생과일 탁주, 블루베리, 크렌베리 등 4가지의 베리탁주, 오곡을 이용해 만든 오곡탁주 등이 그것.

업체에서는 기능성을 강화해 피부비용, 건강 등에 좋아 특히 여성 고객들이 칵테일탁주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막걸리를 도입한 일식 레스토랑 친친에서는 전국 각지의 유명 막걸리를 한곳에서 맛볼 수 있다.

명인의 막걸리, 대통령들이 즐겨 마시던 대통령들의 막걸리 시리즈, 도수가 높은 명주, 지역의 특색을 담은 막걸리 등 약 20여 가지의 막걸리들이 있다.

또한 젓갈 올린 치즈, 살사 소스를 곁들인 회 등 색다른 막걸리 안주가 친친만의 매력으로 꼽히고 있으며, 친친에서는 막걸리 동호회나 관련 행사가 자주 열려 여러 가지 관련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현대적인 인테리어와 막걸리의 만남도 반갑다.

와인바를 연상시키는 막걸리 바 달빛술담 문자르는 가벼운 마음으로 막걸리를 즐기기에 적당한 곳으로 꼽힌다.

찌그러진 노란 주전자와 막걸리 잔, 허름한 시설을 연상시키던 막걸리 주점의 고정관념을 깨 막걸리 마니아들을 한 눈에 사로잡았다.

주인이 직접 전국 각지에서 맛있기로 소문난 막걸리를 공수해왔다. 이곳의 대표 막걸리는 두유맛이 나는 검은콩 막걸리와 연꽃향이 나는 하얀 연꽃 막걸리다.

최근 불고 있는 막걸리 소비 열풍의 중심에는 품질을 크게 향상시킨 고급막걸리가 있다. 전통주라는 편견을 깨고 소비자들의 입맛에서부터 시작한 업그레이드 전략인 셈이다.

관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이에 더해 젊은 층 소비자의 트렌드를 반영한 건강, 매장의 세련된 인테리어 등을 결합해 올해 주점 프랜차이즈 업계를 주도하려는 태세여서 앞으로도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신원철 기자 haca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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