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업계, 에너지 드링크 시장 ‘주목’
음료업계, 에너지 드링크 시장 ‘주목’
  • 관리자
  • 승인 2010.04.1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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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해태 에너지 드링크 출시 이어 코카콜라도 시장반응 탐색 중
▶ 해태음료의 에너지음료 ‘에네르기’
국내 에너지 드링크 시장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롯데칠성이 ‘핫식스’, 해태음료가 ‘에네르기’ 등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에너지 드링크’ 시장 띄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국코카콜라도 에너지 드링크 시장에 뛰어들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에너지 드링크란 카페인과 타우린, 아미노산 등을 첨가해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능성 음료. 기존 기능성 음료가 피로를 푸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에너지 음료는 여기에 신체 활력을 높이는 기능을 추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외국의 경우 ‘레드불’, ‘몬스터’ 등의 에너지 드링크가 큰 인기를 얻으며 140억 달러의 시장 규모를 이룬 한편 국내에서는 ‘비타500’ 등 기능성 음료시장이 19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나 에너지음료 시장은 200~300억원대로 시장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다.

포문을 제일 먼저 연 것은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지난달 선보인 에너지음료 ‘핫식스(HOT6ix)’는 출시 보름 만에 2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핫식스’는 과라나 추출물과 홍삼농축액, 가시오가피농축액, 아미노산 등이 함유된 탄산음료로 20~30대 남성이 주 타깃이다.

롯데칠성은 아직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에너지 음료 알리기에 주력하기 위해 핫식스 브랜드사이트(www.hot6ix.com)와 블로그(blog.naver.com/hot6ix)를 개설하는 등 본격적인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해태음료도 지난 1일 에너지음료 ‘에네르기’를 출시했다.

식물성 카페인인 과라나 추출물이 주성분인 ‘에네르기’는 타우린,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으며 무탄산이 특징인 제품이다.

용기는 빗살무늬 엠보싱 캔으로 사용해 그립감을 높이는 등 외향적 차별화를 추구했다.

해태음료 관계자는 “안정적인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해 대학가 주변에서 대대적인 샘플링 및 샘플존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올해 시장 정착 성공 여부에 따라 내년 시장 성장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에는 한국코카콜라가 국내 에너지 음료 시장 탐색에 들어갔다.

이미 국외에서 판매하고 있는 에너지 음료인 ‘풀 스로틀 에너지샷’을 100㎖ 병 제품으로 만들어 테스트용으로 편의점·마트 등에 내놓고 있다.

이 음료에는 타우린, 아미노산, 비타민B가 함유돼있어 영양보급과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편 에너지음료는 1997년 롯데칠성음료가 1998년 월드컵을 앞두고 ‘레드 데블스’라는 제품을 출시한 바 있고, 2006년에는 동아제약에서 ‘에너젠’를 선보였으나 판매 부진 등을 겪으면서 사업을 접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주로 여성 수요를 반영해 온 음료 시장 안에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6월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등 스포츠 행사를 대목으로 삼아 업체들이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어 시장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길보민 기자 g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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