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은 특산물의 명성이나 품질이 본질적으로 특정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의해 생산된 것임을 인정하고 그 명칭을 보호하기 위한 상표등록이다.
금정구와 부산테크노파크는 2천만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3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산성막걸리의 유래와 장점 등을 조사하는 조사용역을 벌여 늦어도 내년 6월까지 상표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금정구는 또 산성막걸리를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고 국내외를 대상으로 다양한 판로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산성 막걸리가 처음 빚어졌을 것으로 추측되는 시기는 조선 숙종 때인 1709년께로 당시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금정산성 증축 공사를 대규모로 추진하면서 군졸들과 부역에 동원된 주민들이 즐겨먹은 새참거리가 산성막걸리였다는 게 향토사학자들의 의견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막걸리는 지난 1980년 산성마을 주민 158명이 자본금 1천400여만원으로 금정산성토산주를 설립해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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