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특사경 9곳 적발…업주 6명 입건
서울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 1~2월 시내 삼겹살 전문 판매업소 50곳을 점검해 원산지를 속여 표시하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9곳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위반 유형별로는 원산지 허위 표시가 전체의 10%인 5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3곳, 돼지고기 원산지 미표시 1곳이다.
특사경은 이 가운데 원산지 허위 표시 업소와 유통기한 경과제품을 3가지 품목 이상 보관한 업소 등 총 6곳의 업주를 불구속 입건했다.
나머지 업소는 과태료 부과나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하도록 관할 구청에 통보했다.
서초구 양재동의 한 업소는 네덜란드산 냉동 삼겹살을 국내산 생삼겹살이라고 속여 1인분(200g)에 9천원씩 받고 114.3㎏을 팔았다가 적발됐다.
국내산 삼겹살은 ㎏당 평균 1만2천원이지만 네덜란드산 삼겹살은 7천원 정도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관악구 신림동의 한 업소는 유통기한이 4개월 이상 지난 육수 등 4개 품목을 보관하고 있었고, 성북구 동선동의 한 업소는 쇠고기 육회로 육우를 사용하고서 한우라고 속여 팔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식품접객업소와 식재료 공급업소를 대상으로 먹거리에 대한 위법 행위를 단속해 시민 건강권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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