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년만에 1억8천만개 판매---점유율 1위 차지
이는 미닛메이드(250ml)를 일렬로 연결했을 때 서울과 부산을 왕복으로 28번이나 다녀올 수 있는 거리이며, 보통잔(200ml)으로 환산하면 4500만 우리국민이 평균 5번이나 마신 꼴이다.
미닛메이드는 작년 3월 말 국내에 처음 출시된 이후, 한달 만에 2400만병을 돌파해 오랜 기간 동안 델몬트와 선키스트가 주도해온 주스 시장을 위협했으며, 6개월만에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지역 100% 상온 오렌지 주스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닛메이드가 이처럼 짧은 기간에 급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입맛이 깐깐한 한국 소비자에게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미닛메이드는 최상급 플로리다와 브라질산 오렌지를 선정, 과즙을 짜내고 얼리는 방법을 개선시킨 '과즙원액복원시스템'을 통해 기존 주스와는 차별화된 맛과 향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오렌지 모양의 독특한 미닛메이드 패키지 역시 주요 성공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기존 주스는 대부분 전형적인 일반 페트병 모양이지만 미닛메이드는 신선한 오렌지 모양을 형상화한 독특한 엠보싱 패키지와 제품별 특징을 나타내는 칼라를 사용해 기존 주스와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이미지를 만들었다.
미닛메이드의 이같은 성공에 대해 한국코카콜라 마케팅 담당 이강우 이사는 "미국을 비롯한 유럽 40여개국에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제품이라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처럼 빠른 시간 내에 오렌지 주스 시장 1위를 차지할 줄은 몰랐다"며 "기존 오렌지 주스가 단순히 칼슘 성분 정도만을 강화해 소비자에게 선보인 데 반해 미닛메이드는 타겟별 '맞춤 전문 주스'로 제품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성공 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웰니스 음료 전문기업 미닛메이드는 코카콜라 그룹의 계열사로 전세계적으로 전문성과 혁신에 기반한 웰니스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김병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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