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항암.간손상 억제 효과 있다”
“카레, 항암.간손상 억제 효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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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04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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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과학회 주최 ‘카레 심포지엄’서 ‘커큐민’ 효능 발표
강황의 커큐민 성분이 항산화, 항발암 효과는 물론 알코올성 간손상 억제효과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지난 4월 27일 한국식품과학회가 주최하고 오뚜기가 후원해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카레 및 향신료 국제심포지엄’에서 서영준 서울대 약학대학 약학과 교수는 “카레의 주성분인 커큐민은 최근 몇 년 동안의 수많은 연구에서 상처의 치료효과, 항균, 항바이러스, 면역조절, 항산화, 항염증 효과가 입증됐다”고 발표했다.

미국 텍사스에 있는 M.D. 앤더슨 암 센터의 Aggarwal 교수는 “인도인들이 즐겨먹는 카레의 원료인 강황(turmeric), 정향(clove), 펜넬(fennel), 쿠민(cumin), 훼누그릭(fenugreek) 등의 향신료가 암을 유발시킬 수 있는 NF-κB라는 단백질 활성을 억제해주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인도 국민의 암 발생률이 미국인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이유가 바로 여러 향신료를 사용한 카레를 주식으로 하는 식습관 때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주요 발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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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신료의 염증경로 표적을 이용한 만성질환의 예방과 치료
Bharat Aggarwal 교수
(The University of Texas M. D. Anderson Cancer Center,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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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들이 즐겨먹는 카레의 원료인 강황 (turmeric), 정향 (clove), 펜넬 (fennel), 쿠민 (cumin), 훼누그릭 (fenugreek) 등의 향신료가 암을 유발시킬 수 있는 NF-κB라는 단백질 활성을 억제해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강황의 주성분인 커큐민 (curcumin)이 심혈관질환, 알츠하이머 병, 대사질환, 우울증, 피로감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동물을 모델로 실시한 실험에서 나타났다.

또한 강황의 커큐민 성분은 항산화, 항돌연변이, 항발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흡연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실험에 의하면 한달 동안 강황을 1.5g씩 섭취한 결과 섭취한 사람이 섭취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돌연변이 물질이 감소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인도의 아가왈 교수의 임상연구 결과에 따른면 커큐민이 췌장암과 유방암의 예방 및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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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신료 성분들의 암예방 효능에 관한 첨단연구 결과
서영준 교수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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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신료나 식물에 존재하는 천연 물질이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형되는 과정을 차단하거나 억제 또는 지연시키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물질은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에 포함되어 있는 커큐민이다.

커큐민은 강황에서 유래하는 폴리페놀 성분으로 최근 몇 년 동안의 수많은 연구에서 상처의 치료효과, 항균, 항바이러스, 면역조절, 항산화, 항염증 효과가 입증되었다.

최근 연구결과는 커큐민이 암을 화학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에 대해 중요한 근거들을 제공하고 있다. 커큐민은 소장, 대장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에서 암의 발생을 막아 주는 능력을 보여 주고 있다. 커큐민은 암이 발생하는 여러 단계에서 여러 분자 타겟과 반응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커큐민은 세포의 사이클을 정지시키거나, 염증 반응과 산화적인 스트레스를 저하시킬 수 있으며, 뿐만 아니라 암세포의 성장에 필수적인 혈관신생을 저해하는 놀라운 효과를 가지고 있기고 하다.

또한 커큐민은 암 발생과 증식에 관여하는 주요 체내 신호 전달 물질 및 유전자 전사 물질인 NF-kappa B, COX-2, NrF2, STAT3 에 모두 직접적인 반응을 일으켜 암의 발생 자체를 막을 뿐만 아니라 발생된 암의 증식도 막아 암 세포가 스스로 죽도록 하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다.

다양한 연구 결과에서 커큐민은 유방암, 자궁경부암, 위암, 간암, 백혈병, 구강상피세포암, 난소암, 췌장암, 전립선암, 소장대장암을 포함하는 다양한 암에서 암의 발생 과정을 막아 주는 능력이 있다. 무엇보다도 커큐민은 정상적인 세포에는 전혀 독성이 없으면서 암세포만 스스로 죽도록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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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카레 및 향신료들의 건강 및 기능 개선 효과
조경현 교수
(영남대학교 생명공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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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 허브와 향신료들의 항당뇨효과, 항감염, 항염증효과는 옛날부터 전해져 왔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이를 좀 더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새로운 건강기능효과를 찾기 위하여 7종의 순카레 혹은 향신료 (계피, 정향, 로즈마리, 월계수잎, 후추, 강황, 생강)들의 추출물에 대해 항산화, 항당뇨, 항동맥경화효과, 알코올성 간손상 보호효과, 간질발작 억제효과를 비교하였다.

연구결과 모든 향신료들이 우수한 항산화 활성을 보였고, 정향, 계피, 로즈마리, 강황과 월계수 잎의 물추출물에서 강한 항산화 효과와 단백질 당화 억제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이들의 물추출물 분획에서 사람 저밀도지단백질 (LDL) 산화 억제효과를 확인했으며, 동맥경화 촉진인자인 사람 혈장의 콜레스테롤 전달 단백질 (CETP)을 활성 억제했다. 고지혈증이 유발된 제브라피쉬 모델에서 이들 7종의 추출물들의 활성을 비교한 결과 계피와 정향, 강황과 월계수잎 추출물에서 우수한 고지혈증 개선 효과와 항비만 효과가 나타났고 항산화?항염증효과가 확인됐다.

알코올성 간손상 억제효과도 나타났다. 제브라피쉬를 1%의 에탄올이 함유된 물에서 사육하면 알콜성지방간이 형성되어 10일째 100% 사망했지만 각 향신료들을 에탄올과 같이 급여하면 생존시간이 현저히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계피 처리군의 개체들이 30일 이상 80% 생존했으며 정향 처리군과 월계수잎 처리군 순으로 생존했다. 간조직 검사결과 계피와 정향이 에탄올 투여에 따른 지방간의 형성을 현저히 억제했으며 강력한 항산화 효과와 간보호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이들 향신료들이 간기능 개선 및 숙취해소용 제제로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김정배 기자 ks1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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