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향으로 브라질 닭고기 가격파동 조짐
AI 영향으로 브라질 닭고기 가격파동 조짐
  • 관리자
  • 승인 2006.03.2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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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세계 최대의 닭고기 생산ㆍ수출국가인 브라질의 내수 가격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가격파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브라질 내 주요 할인판매점들은 지난 주말 상파울루 주 전 지역에서 최상급 품질의 냉동 닭고기를 ㎏당 0.99 헤알(약 0.45달러)에 할인판매해 닭고기 판매가격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가격은 지난 1994년 브라질 정부가 '헤알(Real) 플랜'을 도입할 당시 기준으로 삼았던 1 헤알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화폐가치 변동을 감안하면 실제 닭고기 판매가격은 63% 정도 떨어진 셈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브라질 정부는 헤알플랜을 도입하면서 가장 서민적인 음식인 닭고기의 판매가격이 1 헤알이라는 사실을 기준으로 삼아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을 1 대 1로 정했었다.

한 할인판매점 관계자는 "유럽 및 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진행하던 수출협상이 취소되면서 수출용 닭고기가 내수시장에 풀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AI 확산으로 수출이 더욱 줄어들 경우 대규모 손실을 피하려는 업체들이 내수시장에 주력하면서 닭고기 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유럽 지역에 대한 닭고기 수출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가격파동과 같은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라질 농업부의 한 관계자는 "유럽연합(EU) 국가 가운데 최대 닭고기 소비국인 프랑스의 경우 한 때 수출량이 30% 이상 감소했으나 현재는 지난해보다 7~10% 줄어든 수준"이라면서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유럽 지역에 대한 수출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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