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상주시에 따르면 상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13일 남성동 통계청 맞은편에 '행복하우스'란 이름의 식당 문을 열었다.
결혼이주여성들의 공동작업장 형태로 운영되는 행복하우스는 동남아요리 전문음식점으로 쌀국수와 월남쌈, 만두 등 다양한 음식을 5천원 안팎으로 판매한다.
현재 베트남 출신의 결혼이주여성 3~4명과 한국인 봉사자 등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
상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행복하우스가 결혼이민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곳에서 일하는 베트남 출신 판정순(29.여)씨는 "베트남에서 고모와 식당을 해 봤다. 베트남 음식이 먹고 싶어 혼자서 직접 만들어 먹기도 했던 경험을 적극 살리겠다"고 말했다.
구미에서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을 지원하는 비영리민간단체인 '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 스님)'도 지난 10일 경부선 구미역사안에 아시아음식 전문점인 '다존(多-ZONE)'의 문을 열었다.
다존은 다문화 공간, 다함께 어울리는 공감, 다 좋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꿈을이루는사람들 측은 밝혔다.
다존은 현재 몽골과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2명과 한국인 1명 등 3명이 근무하면서 베트남 쌀국수와 월남쌈, 만두, 보리밥, 사골칼국수 등 한국과 베트남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꿈을이루는사람들은 음식점 운영이 안정화되면 중국이나 몽골 등 다른 아시아 나라의 음식을 추가로 선보이고, 더 많은 결혼이주여성을 고용할 계획이다.
꿈을이루는사람들 김호영씨는 "한국 음식보다는 아시아 여러나라의 음식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식당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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