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기업 시선 ‘끌라빠가딩’에 꽂힌다
외식기업 시선 ‘끌라빠가딩’에 꽂힌다
  • 신원철
  • 승인 2010.05.21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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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교계 중산층 한식 선호도 높아
▶ 치킨퐁 끌라빠가딩점.
인도네시아 끌라빠가딩이 우리 외식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주)가르텐은 지난 4월 오픈한 자사 브랜드 치킨퐁의 인도네시아 1호점인 끌라빠가딩 점의 매출이 한화로 하루 200만원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현지인 종업원의 임금이 월 8~9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폭발적인 매출을 올리는 셈이다.

가르텐에서는 KFC에 치킨을 납품해온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과 생닭 공급, 분할ㆍ염지ㆍ시즈닝 등의 가공공정에 관해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치킨퐁의 인도네시아 가맹사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형유통사인 롯데마트도 끌라빠가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지 유통업체인 마크로마트 인수가 예정돼 있어 계열사인 롯데리아를 비롯해 대형할인마트 푸트코트에 입점할 수 있는 국내 외식기업들의 끌라빠가딩 롯데마트 입점이 점쳐지고 있다.

우리 외식기업의 끌라빠가딩 진출이 봇물처럼 터질 가능성도 크다.

최근 끌라빠가딩 현지에 실사하러 다녀온 가르텐 홍성종 부장은 “우리 외식기업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현지인 입맛에 맞는 메뉴개발 능력, 외식업소 운영 원가 절감”이라며 “끌라빠가딩의 중산층을 형성하고 있는 중국 화교계 주민들이 한국음식을 선호하고, 100개 좌석을 갖춘 50평 매장의 경우 월 임대료 100만원ㆍ종업원 30명의 인건비 월 300만원 등 고정비 지출이 한국에서보다 적어 우리 외식기업이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식업계에서는 우리 외식기업들이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에서보다 인도네시아에서 더 사업성과를 낼 수 있다고도 입을 모은다.

KFC, 맥도날드 등의 글로벌 외식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쌓인 노하우가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과의 경쟁에서 큰 힘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어 인도네시아 진출에 대한 우리 외식기업의 관심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원철 기자 haca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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