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FTA 발효 후 2년간 139% 증가
지난 2004년 4월 1일 한-칠레 FTA가 발효된 후 2년간 칠레의 농산물 수입액이 FTA 발효 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칠레로부터 수입된 농산물은 1억2천5백만 달러로 한-칠레 FTA 발표전인 2003년 5천2백만 달러에 비해 139%나 증가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농축산물의 수입증가(17.2%)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칠레로부터 수입되는 주요 농산물은 돼지고기와 신선포도, 포도주, 키위 등 4개 품목이며, 이들 4개 품목의 수입은 1억2천만 달러로 칠레산 농산물 전체 수입의 96.2%를 차지하고 있다.
수입금액 기준으로 지난해 많이 수입된 품목은 돼지고기 8천만 달러, 포도 1천9백만 달러, 포도주 1천1백만 달러, 키위 7백90만 달러 등의 순이었으며 ,2003년에 비해 특히 키위(351.3%)와 포도주(297.4%)의 수입증가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는 FTA 발효 2년이 되면서 칠레산 농산물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FTA에 의한 관세인하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농림부는 또 이러한 관세인하 효과는 한-칠레 FTA에서 농산물의 관세철폐가 장기간임을 감안하면 이행기간이 지날수록 점차 누적돼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병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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