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카콜라(대표 아더 반 벤섬)가 1200원짜리 신제품 음료를 내놓으면서 무려 12억원어치의 제품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코카콜라는 녹차음료 브랜드 ‘산뜻한 하루 녹차’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대표 정운호)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4월 1일부터 대대적인 무료 증정 이벤트를 펼친다고 밝혔다.

더페이스샵의 전국 400개 매장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산뜻한 하루 녹차’ 정품(450ml, 소비자가 1200원대) 100만병 이상을 무료로 증정한다는 것.

양사는 이번 이벤트를 위해 ‘산뜻한 하루 녹차’와 ‘더페이스샵’의 공동 포스터 등 더페이스샵 매장 내에 비치할 홍보물도 공동으로 제작했다.

그동안 식음료 업체와 이종업체간의 공동 마케팅이 진행된 사례는 많지만 이처럼 큰 규모로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코카콜라 아더 반 벤섬 사장은 “더페이스샵과는 이미 지난해에 미닛메이드 후레쉬믹스 공동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며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건강음료 부문을 강화하고자 하는 한국코카콜라의 마케팅 전략과 더페이스샵이 추구하는 자연주의 브랜드 전략이 일치해 양사의 마케팅에 시너지 효과가 클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더페이스샵 정운호 사장은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인 한국코카콜라와 제휴를 맺음으로써 양사의 브랜드 파워 및 인지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발전적인 공동 마케팅 툴을 개발해 양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공동 마케팅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신호탄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있어 향후 양사의 공동 마케팅이 어디까지 확대될 것인지가 주목되고 있다.

김병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