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 캐릭터 마케팅 강화 추세
최근 제과업계는 맛뿐만 아니라 ‘비주얼’을 중요시하는 여성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캐릭터 마케팅을 적극 도입, 여성 소비자들의 시각과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독특한 컬러와 감각적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 브랜드 ‘해피앤코’와 제휴를 맺고 ‘화이트 엔젤’의 제품 디자인으로 해당 캐릭터를 사용하고 있다.
‘캐릭터 초콜릿’을 표방하며 등장한 화이트 엔젤은 올 가을 포장이 바뀌면서 여성층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해피앤코 캐릭터를 전격 패키지 디자인에 사용, 타 초콜릿 제품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맛에서도 하이밀크 초콜릿을 사용해 고급화를 꾀했으며, 초콜릿에도 해피앤코 모양의 캐릭터를 새겨 먹는 즐거움도 배가시켰다.
또한 롯데제과는 디저트용 젤리 ‘위저트’와 크래커 ‘웰미’에도 일러스트 캐릭터를 사용하고 있는데, 위저트는 상큼한 과일 젤리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제품 디자인에 날씬한 여성 캐릭터를 그려 넣었으며 크래커 웰미 또한 가볍고 바삭하면서 우리 몸에 좋은 쌀로 제품을 만들었다는 것을 전달하기 위해 젊은 남녀의 일러스트 캐릭터를 사용했다.
크라운제과는 여성층을 타깃으로 한 초코파이 ‘롱스’를 출시하고 제품 디자인에 머플러를 한 시원스런 여성 일러스트 캐릭터를 그려 넣었다.
업체측은 “기존의 초코파이보다 간편하게 먹기 쉽도록 제품 모양을 바꿨으며 화이트 초콜릿을 사용한 데코레이션으로 여성 소비자 사로잡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켈로그는 시리얼 제품인 ‘뉴첵스초코’에 첵스 캐릭터인 ‘체키와 차카’를 제품 디자인에 활용했다. 체크모양의 시리얼에 천연 코코아 분말을 첨가해 만든 이 제품은 아침 우유 한잔과 함께 간편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에게도 인기가 높지만, 여중고생 및 여대생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태제과 캔디&초콜릿 BM 임창승 팀장은 “깜찍하고 귀여운 이미지의 캐릭터를 제품에 접목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친근하게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제품 매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캐릭터 마케팅은 더욱 강세를 보일 것이며 이벤트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미 기자 y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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