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맞춤용 소스 제조 늘고 있다
⑤맞춤용 소스 제조 늘고 있다
  • 관리자
  • 승인 2010.06.04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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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업체.외식업체 연계 강화
B2B용 소스 시장이 관심을 끌고 있다. 원가절감, 맛의 균일성 확보를 위해 가공소스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

이에 식자재업체와 연계해 자체 소스를 개발하는 외식업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개인업소 중심에서 기업형 업소 중심으로 외식 시장의 환경이 변화하고 개인의 손맛보다는 일정한 맛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이 같은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소스를 제조해 오던 기업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종합식품기업들과 식자재업체들이 시장에 참여하면서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조셀텍은 순두부로 유명한 소공동뚝배기집과 협력해 ‘매운맛’, ‘순한맛’ 등 총 2종의 순두부용 소스를 개발했다. 지난 1월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 현재 마지막 샘플 테스트만 남은 상태다. 순두부를 비롯해 다양한 부가재료를 넣고 끓이기만 하면 소공동뚝배기집에서 맛봤던 순두부찌개를 즐길 수 있다.

소공동뚝배기집 순두부 소스의 가장 큰 특징은 일본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한다는 것이다.

소공동뚝배기집 관계자는 “한식은 사람 의존적인 음식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맛이 천차만별”이라며 “일본시장에 제대로 된 순두부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소스를 개발, 일본에 있는 매장 테스트를 통해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품은 1팩당 300g으로 약 2인분의 순두부찌개를 끓일 수 있는 양이다. 가격은 248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7월말이나 8월초부터 일본 시장에서 시판할 예정이며 국내 시장에도 올해 가을쯤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서정쿠킹은 지난해 말부터 와라와라와 와라떡볶이용소스를 개발해 최근 레시피를 확정했다. 2㎏단위로 포장돼 납품되는 이번 소스는 올 여름 본점에서부터 사용하기 시작해 점차 전체 와라와라 매장으로 사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서정쿠킹 측은 전체 매장에서 떡볶이용소스를 사용할 경우 월 3~4t 정도의 소스를 생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정쿠킹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업체 맞춤형 제품은 와라떡볶이용소스가 처음”이라며 “맞춤용 소스 시장이 시장성이 보이는 만큼 앞으로 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제산업은 최근부터 업체 맞춤형 소스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기존에 아모제산업은 아모제에서 사용하는 60여종의 소스 개발ㆍ생산에 주력하고 있었으나 현재 홍가(갈릭칠리소스, 해물누룽지탕용소스), 빨간모자피자(살사소스), 후레쉬버거(커리소스) 등의 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아모제에서 사용하는 소스류의 개발에 집중해왔지만 현재 어느 정도 개발이 완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6월부터는 외부업체와의 거래를 더욱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원일식품, 두성물산 등 다수의 업체들이 업소 맞춤형 소스를 개발하고 있고 원앤원의 조미료 ‘참맛’을 생산하고 있는 신안에프아이도 관련 시장 진출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 중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맞춤형 소스가 개발되기 전까지만 해도 매장에서 일일이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좀 더 간편한 조리법과 저마다의 독특한 맛을 원하는 외식업체들이 늘어나는 만큼 식자재업체와 외식업체간의 협력관계는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희 기자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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