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베타글루칸 나노추출, 세계 최고 수준
국내 베타글루칸 나노추출, 세계 최고 수준
  • 관리자
  • 승인 2006.03.29 0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점 일본기업의 200나노보다 작은 120나노의 독창적 기술
버섯에서 유래된 베타글루칸 나노 추출에 대한 국내 기술력이 앞서 시작된 일본의 기술보다 더 뛰어난 것으로 판명됐다.

버섯미생물 전문 바이오벤처기업인 하나바이오텍은 자사의 ‘나노나이프를 이용한 저온추출법으로 꽃송이 버섯으로부터 베타글루칸을 추출하는 방법’이라는 등록특허(제0540600호)가 한국특허정보원의 선행기술조사 결과 국내는 물론 일본 특허에서도 유사한 선행문헌이 없는 독창적인 추출기술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번 하나바이오텍의 특허판명에 대해 천연물 신약 전문가인 노일근 박사는 “약용버섯에서 항암면역 약리활성물질인 베타글루칸을 추출하는 기술은 일본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현실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그 의의를 밝혔다.

세계적으로 볼 때 약용버섯에서 항암 면역 약리활성 물질인 베타글루칸 생산에 일본, 한국, 중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최소 500억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이를 나노기술로 추출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그동안 일본이 리딩국가로 자리잡고 있었다.

일본의 대표적인 베타글루칸 초미세 가공기술 보유기업인 아지노모토는 최근 표고버섯에서 베타글루칸을 200나노 까지 미세화한 항알러지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나, 하나바이오텍은 최근 이 보다 더 초미립자화한 약용버섯 유래 수용성 베타글루칸을 120~150나노 크기로 추출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나노베타와 백보린 등 건강식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미백, 노화방지 등 기능성화장품 원료의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하나바이오텍 고인수 사장은 “일반적으로 버섯이 암에 좋다해 물에 끓여 먹는 경우가 있으나 버섯의 약용성분은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이라며 “따라서 흡수가 용이하도록 미세 가공을 해야 하고 그 방법으로 나노기술이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사장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버섯을 단순히 갈아 분말 형태로 판매하는 업체는 많으나 나노 수준으로 쪼개 초미세화 하는 나노 추출 연구는 아직 초기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베타글루칸을 나노 수준으로 쪼개는 방법에는 원료를 동결시켜 고속 사출하는 방법 등이 있지만 이번 하나바이오텍이 특허로 인정받은 추출기술은 탱크안에서 6천~9천 rpm으로 회전하는 프로펠러 형식의 나노나이프를 이용해 밀가루 입자의 1/200 수준으로까지 초 미립화 시키는 것이다. 이 가공은 저온에서 추출되는 방법이기 때문에 고온에서 약리성분이 불활성화․변성될 가능성이 줄어든다.

베타글루칸은 버섯, 효모 등에 함유돼 있는 천연다당체(Polysaccharides)로 최근 소장의 끝부분에 위치한 회장(回腸)의 페이어스패취(Peyer's Patch) 엠셀(Microfold Cell)에서 흡수되는 메카니즘 연구결과가 밝혀지면서 새로운 기능성 신 물질로 부각되고 있다.

과거 갑각류에 껍질에 함유된 키토산 등의 물질이 몸에 좋은 것은 알고 있으나 인체에 흡수가 되지 않는 고분자 물질이어서 최근 이를 수용성화 시키는 기술이 연구되고 있는 것처럼 불용성물질인 베타글루칸도 나노 추출 연구 분야에서 보다 활발히 전개될 예정이다.

현재 베타글루칸은 식품원료 및 항암 의약품 등의 원료로 이용되고 있으며 점성이 강하고 보습력이 뛰어나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도 사용되고 있다.

정지명 기자 j2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