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이름 튀어야 산다!
제품 이름 튀어야 산다!
  • 신원철
  • 승인 2010.06.2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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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이름 ... 마케팅 효과 ??
▶ 48겹의 정성엘리게이터파이
파리바게뜨가 독특한 제품명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타사가 다소 명료하면서도 특징적인 면만을 잡아 제품명을 짓는 것과 다르게 스토리가 있는 제품명을 선택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것은 물론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맘씨 좋은 도깨비의 호두방망이(호두 크림빵)’, ‘48겹의 정성엘리게이터파이(호두와 피칸을 넣은 파이)’, 바람이 전해준 립파이(나뭇잎 모양의 파이), ‘앉으나서나 초코생각(초코빵)’, ‘날아라 UFO(카스타드 크림을 넣은 쿠키)’, ‘호박꽃이 피었습니다 단호박롤(호박 빵)’, ‘한입에 두 번 반한 단팥크림빵(팥앙금&크림을 넣은 빵)’, ‘맛있으면 바나나(바나나&카라멜크림을 넣은 빵)’, ‘똑똑하게 나눠먹는 호두롤(호두롤)’ 등이 이 같은 제품류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이러한 마케팅은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웃음을 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며 “맛이나 제품의 구성이 비슷비슷한 베이커리시장에서 파리바게뜨는 톡톡 튀는 제품명으로 마케팅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색적인 제품명은 신제품의 홍수 속에서 제품의 특성과 맛ㆍ향 등의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재미까지 살려 소비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려는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식품업계에서도 ‘계란을 입혀 부쳐 먹으면 정말 맛있는 소시지(CJ제일제당)’,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 있는 우유(서울우유)’, ‘야채가 가득한 시금치 단호박 유부초밥(풀무원)’ 등 독특한 제품명으로 주목을 끈 사례가 있다. 롯데칠성의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는 35일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브랜드 네이밍 전문업체 네임 넷의 이유견 대리는 “텔레비전이나 냉장고 등은 소비자들이 세부적인 사항까지 꼼꼼히 따져보고 비교한 후 구매를 결정하지만 식품?음료분야 등 비교적 선택이 쉬운 분야의 경우에는 특이한 제품명 등 사소한 요인이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유은희 기자 y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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