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서 한식요리 전파 나현정씨
튀니지서 한식요리 전파 나현정씨
  • 관리자
  • 승인 2010.06.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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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봉사단원 "튀니지내 亞식문화 정착기반 마련 목표"
"한국의 전통 요리 강습도 중요한 해외봉사 활동의 하나입니다."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사장 박대원)의 봉사단원으로 활동 중인 나현정(여.26) 씨는 우리 전통 음식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한류를 전파하고 있는 요리사다.

2008년 12월 KOICA 단원으로 선발된 나씨는 4주 훈련 후 2년 기한으로 튀니지에 파견돼 현지 관광청 산하 국립관광교육센터의 하마메트 분점에서 '아시아 음식 전도사'로 활약 중이다.

KOICA는 튀니지의 관광산업 비중이 전체 서비스 산업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점 등을 감안해 2010년도 사업으로 확정한 1만6천 달러 규모의 튀니지 내 아시아 조리학 교육기반 조성 프로젝트 지원에 나섰다.

나씨는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튀니지는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의 아프리카 국가이면서도 이슬람 전통에다 프랑스 지배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문화 색을 갖는 나라"라며 "이곳 사람들이 아직 아시아 요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지만 최근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한식의 세계화를 촉진하는데 있어 중요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한식 불모지' 개척에 나선 나씨는 가장 큰 애로점으로 '음식재료와 조리 기구 등의 부족'을 들었다. 채소는 현지 조달에 문제가 없으나 고추장이나 된장 등 양념류를 사기 어렵고 식당에서 바닥이 평평한 식기를 사용하다 보니 밥이나 국그릇도 구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고추장 대신 매운 맛을 내는 현지 식품 하리사(Harisa)를 쓰고 있으며 밥이나 국을 수프 그릇에 퍼주고 있는 실정이다.

나씨는 안산공과대학 조리외식산업학과 졸업 후 서울 워커힐호텔 조리부에서 일한 경력을 밑천 삼아 이곳에서 한식은 물론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요리도 강습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튀니지 국제청년회의소가 주최한 세계음식문화축제에 참가, 김치와 불고기, 녹차를 메인 음식으로 소개했는데 현지인 대부분이 한식의 맛에 매료되면서 우리 문화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나씨는 전했다.

이날 행사는 국영 TUNIS7 TV의 주요 뉴스에 소개됐고 라 프레스를 비롯한 주요 일간지들도 요리 봉사단원들의 활동을 주요 뉴스로 전하는 등 주목을 끌었다.

나씨에 앞서 '한식요리사' 자격증을 가진 이지혜(42) 씨도 지난해 7월 2년 기한으로 튀니지로 파견돼 국립관광교육센터 수스 분점에서 요리 강의 등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나씨는 "우리 두 사람의 작은 봉사활동이 머잖아 튀니지 전국으로 한식이 널리 전파되고 아시아 식문화의 정착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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