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일간 애드버타이저는 애들레이드 대학 연구팀이 곡물에서 식이섬유의 주요 성분을 만드는 데 개입하는 유전자를 찾아냈다면서 이로써 지난 30년 동안 세계의 많은 과학자들이 매달려왔던 난제 중의 하나가 드디어 풀렸다고 1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에 따라 대장암, 인슐린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 당뇨병, 고 콜레스테롤 수치, 심장혈관 질환 등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문은 애들레이드 대학 와이티 캠퍼스에 있는 호주 식물기능 게놈 연구소 연구팀이 과학 분야 연구에서 새로운 개가를 올렸다면서 이들은 곡물 속에 들어 있는 주요 식이섬유 성분인 베타 글루칸이라는 탄수화물을 만드는 데 개입하는 유전자를 발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소의 제프리 핀처 교수는 이번 발견으로 과학자들이 식품 속에 들어 있는 섬유질의 양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그것은 사람들의 건강에 획기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 생산이 가능해진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근 미국에서 실시된 연구에서는 과일 주스 속에 들어 있는 베타 글루칸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현저히 낮추어주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핀처 교수는 이번 연구로 과학자들이 곡물 속의 베타 글루칸의 수치를 마음대로 높이거나 낮추는 게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번 연구결과가 사람들의 건강이나 농부들에게 모두 유익한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흥분하고 있다"면서 "호주 농부들이 건강에 좋은 곡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세계 시장에서도 유리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들레이드 대학 게놈 연구소는 120명의 직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식이섬유 유전자 연구에만 30년 이상을 매달려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핀처 교수는 과일 주스, 빵 등 새로운 고농도 식이섬유 식품들이 곧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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