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장ㆍ고급화 등으로 현지 공략 나서
한식의 세계화가 우리 농식품 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지역의 대표 식품이 수출길에 올라 눈길을 끈다.광주광역시는 최근 ‘감칠배기 김치’와 ‘예담은 떡’을 뉴욕, 뉴저지 등 미국 동부지역에 총 24t 가량 수출했다고 밝혔다.
전남의 전통 김치 제조법에 따른 감칠배기 김치와 광주시가 떡 산업육성단을 구성해 지역 쌀의 대량 소비처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예담은 떡이 수출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광주시의 식품기업인 ‘오색김치’에서는 배추김치 8개 품목 13t을 수출하며 ‘이해오름’과 ‘떡보의 하루’에서는 인절미, 송편, 영양떡 등 10개 떡 제품을 11t 수출한다.
김치의 경우 배추김치, 갓김치, 파김치, 꼬들빼기 김치 등 미국 현지에서 구하기 힘든 품목 등으로 수출물량을 구성했고, 해외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500g, 1kg 단위로 포장했다.
광주시는 앞으로 광주시내 식품기업들이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수출용 포장박스ㆍ수출 물류비 등을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또 올 하반기에는 홍콩, 프랑스 등에서 열리는 식품박람회에 광주 김치ㆍ 떡 홍보관 등을 설치해 해외 바이어들과 상담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한편 광주시에서는 지난해 미국 뉴욕 현지 진출사업설명회를 열고, 그간 한인타운 중심으로 판매돼온 한식을 미국 현지인들이 애용하는 대형식품체인 등에 공급하는 사업안을 밝힌 바 있다.
광주시 박영선 농산유통과장은 “광주의 한식을 세계화하기 위한 전략적 품목으로 ‘김치’, ‘떡’, ‘전통주’ 등을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통식품 명품화 전략을 추진해 고급화에도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원철 기자 haca13@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