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내 매출 430억…브랜드 재활성화 기대
‘밀키스’로 러시아시장에서 힘을 얻은 롯데칠성음료가 국내시장 공략에 다시 나서 주목된다.‘밀키스’의 경우 러시아 음료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 지난 10년간 282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수출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러시아인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탄산우유라는 특별한 맛과 독특한 디자인, 한국에서도 맛볼 수 없는 총 9가지의 맛으로 러시아인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유성탄산음료시장은 2004년 555억원 매출 이후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작년 35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밀키스’ 외에 경쟁제품의 브랜드력이 약하고, 각 사의 마케팅이 부재했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칠성음료는 국내시장 띄우기에 나섰다. ‘밀키스’의 디자인을 리뉴얼해 출시하는 한편 브랜드 확장 차원에서 오렌지맛과 바나나맛을 추가해 출시했다.
새롭게 출시된 ‘밀키스’ 오렌지와 바나나(250ml 캔 850원)는 탄산의 짜릿함과 우유의 부드러움, 과즙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 이 제품은 수출용으로만 있었던 ‘밀키스’ 8가지 과일맛 제품 중 2종을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롯데칠성측은 “이번 ‘밀키스’ 과일맛 출시는 ‘밀키스’가 다양한 맛으로 러시아 등 해외에서 인기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이 국내에도 과일맛을 출시하기를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롯데칠성측은 디자인 리뉴얼도 단행했다.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는 ‘친숙하면서도 새롭고 세련된 친구’다. 초창기부터 이어져온 로고와 일러스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은은한 파스텔 톤의 색상으로 변화를 줘 편안하고 세련된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한편 롯데칠성측은 ‘밀키스’의 브랜드 리뉴얼과 라인업 확대를 통한 브랜드 재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매출 계획은 작년보다 20% 상승한 425억원이다.
김정배 기자 ks128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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