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은 지난 16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전통식품 CODEX 규격화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한식연은 이 사업 설명회에서 ‘CODEX 개요 및 우리 전통식품의 CODEX 규격화 추진 실적에 대한 소개’와 ‘김치, 고추장, 된장, 인삼제품 CODEX 규격의 주요 규격 내용’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은 특히 김과 유자차에 CODEX 규격화에 대한 추진 일정 등이 소개됐다.
유자차의 CODEX 규격을 추진하고 있는 한식연 김혜현 박사는 “오는 11월 열리는 제17차 CCASIA에서 규격화를 제안하고 오는 2015년 7월에 열리는 36차 총회에서 규격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을 담당하고 있는 한식연 이수연 박사는 “김은 세계 약 70개국에서 소비가 늘어 수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전제한 뒤 “유자차와 같은 일정을 목표로 규격안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과 유자차는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품목임에도 불구하고 국제간 교역에 있어서 김(마른김)은 국가나 생산자, 구매자마다 요구하는 크기나 중량이 다르고, 유자차는 잘못된 명칭(citron tea) 사용으로 인해 생산자, 유통업자, 소비자 모두에게 혼란을 주고 있어 국제기준이 필요한 실정이다.
전통식품 CODEX 규격화사업은 농식품부가 지난 1995년도부터 추진해온 ‘우리 전통식품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2001년도에 김치, 2009년도에는 고추장, 된장, 인삼제품이 CODEX 규격으로 채택된 바 있다.
김정배 기자 ks128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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