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운영…국내에서 두 번째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급식이 식약청으로부터 HACCP 지정을 받았다. 병원 급식이 HACCP지정을 받은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는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신촌세브란스병원점으로, 병원 급식은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하고 하루 70여 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환자식 메뉴에 대한 HACCP적용이 어려워 세계적으로도 병원급식의 HACCP 지정사례는 드물다.
현대그린푸드는 강남세브란스병원점의 운영을 시작했던 지난 2008년부터 환자들에게 더욱 안전한 환자식을 제공하기 위해 HACCP 지정을 추진, 일반ㆍ청결구역에 따른 명확한 구획ㆍ구분을 실시하고 에어샤워기 등의 위생설비를 갖추는 등 지속적인 현장개선활동을 펼쳤다.
또한 철저한 위생분석을 통해 조리공정상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사전에 제어ㆍ관리할 수 있는 운영체제를 완성시켰다.
현대그린푸드 식품안전팀 조선경 팀장은 “지난 2년간의 준비기간동안 무엇보다 어려웠던 점은 강남세브란스병원점의 HACCP 시스템을 운영해야 할 근무자들의 의식개선과 이들이 현장업무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것이었다”며 “이를 위해 매주 1회 이상 HACCP 전반에 대한 정기소집교육 및 평가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조 팀장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미흡사항에 대해 전 근무자들이 같이 이야기하고 개선방안을 찾는 시간을 마련, HACCP에 대한 종사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강남세브란스병원 급식의 HACCP 지정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병원급식의 HACCP 지정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승희 기자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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