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친환경농산물 급식 확대 사업 추진 결과
친환경농산물 급식에 참여하는 어린이집이 늘고 있다.농림수산식품부는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사업의 일환으로 ‘어린이집 친환경농산물 급식확대 사업’을 추진한 결과 친환경농산물 현장체험에 참가한 어린이집 164개소 중 62개소(37.8%)가 친환경농산물 급식으로 전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자녀들의 먹을거리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이 더욱 증대되는 상황에서 어린이집은 친환경급식을 하려고 해도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인식부족, 급식단가 상승 등으로 급식전환을 망설여온 것이 현실이었다.
농식품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9년말 기준 전체 4만1872개의 어린이집 중 친환경농산물 급식에 참여하는 곳은 10.4%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초등학교 친환경농산물 급식률 71.1%에 비해 크게 저조한 수치.
이에 농식품부는 어린이집 원장이 생산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추진,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공동구매를 통한 급식단가 상승 최소화 사례 등을 소개했다.
현장체험에 참가한 채승옥 경기시흥 신천어린이집 원장은 “솔직히 체험 전에는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확신이 없었는데 생산현장을 직접 방문해 교육을 받아보니 친환경급식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며 “일단 우리 어린이집부터 친환경농산물 급식으로 바꾸고 다른 어린이집들도 친환경농산물 급식을 실시할 수 있도록 적극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광주(체험장소 전남), 울산(경남), 서울(강원ㆍ제주), 경기(제주), 부산(경남) 지역의 어린이집 원장을 대상으로 체험프로그램이 계획돼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친환경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학교급식 관계자 친환경농업현장 체험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유아용 녹색 식습관 관련 학습교재 개발, 녹색 식생활 교육 강사 양성, 친환경농산물 홍보동영상 지하철역 PDP 상영, 대형유통업체 친환경농산물 MD대상 전국 친환경농산물 현장 탐방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승희 기자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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